멘토님 오늘 7시에 진행된 "데이터 분석 실무자에게 배우는 데이터 분석 A to Z"에 참여한 취준생입니다. 유익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UX Indonesia

제 적성에는 빅데이터 직무가 적합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무가 잘 맞는 것과 취업은 다른 이야기겠지요. 저는 데이터 관련 교육을 1년 정도 듣고 취업을 시도하려 하는데, 이 전략이 유효할까요? 또 데이터 분야는 신입 사원 채용이 별로 안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어려울지 궁금합니다.

편하실 때 답장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올려 주신 내용 잘 읽어 보았습니다.

데이터 직무, 비전공자도 할 수 있을까?

우선 가장 큰 고민이신 부분이 "비전공인데 데이터 직무로 취업하는데 어려움이 있느냐?"를 물어보신 부분인 것 같은데요. 먼저 데이터 직무 가운데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 결정을 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데이터 엔지니어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경우엔 채용 조건에서 어느 정도 전공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그나마 좀 덜한데, 데이터 엔지니어의 경우 아예 관련 전공을 못 박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객관적으로 데이터 엔지니어를 하시겠다고 지금 전향하셔서 매진하셔도 채용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와 데이터 분석가의 경우엔 그래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의 경우에는 딱히 전공을 가리지 않고 채용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계신 데이터 분석가분들의 경우 비전공과 전공자가 반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비전공자가 본인의 전공을 바탕으로 좀 더 우수한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시는 경우들도 많이 보아 왔고요. 데이터 분석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전공이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취업의 성패는 본인의 의지치와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생각됩니다. 특히나 데이터 분석가의 경우엔 데이터를 통해 논리적인 결론을 내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통상 데이터 분석가 채용 시에는 기본적인 스킬셋을 갖추고 데이터로 얼마나 논리적으로 판단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느냐를 많이 살펴봅니다.

 ©Markus Winkler

신입은 T.O가 없나요?

최근 신입 채용은 굳이 데이터 영역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조금씩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안타까운 상황이긴 한데, 그래도 아예 신입을 안 뽑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경험을 가진 신입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합니다. 그래서 데이터 직무 관련 스킬셋을 갖추시고 인턴부터 시작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턴 때의 실무 경험이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데이터 직무가 최근에는 더 확장되고 세분화되고 있어 본인이 무엇을 하실지 결정부터 하시고 해당 직무에 대해 준비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원하시는 바 이루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