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SW 개발, 유지 보수에 관심이 있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직자를 만날 기회가 없어 급한 마음에 질문 드려요. 

©Christopher Gower

멘토님. 개발과 관련 깃허브 포트폴리오는 어떤 식으로 채우면 좋을까요? 더하여 기업이 원하는 개발 인재상은 어떤 상인지 궁금합니다.

혹 학벌 차별이 존재하나요?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 어떠한 요소를 어필해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요?

어수선한 질문 죄송합니다. 현직자 멘토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깃허브, 단순 포트폴리오용이 아닙니다

깃허브는 평소에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나 본인이 작성한 코드들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지, 단순히 포트폴리오용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라면 수단과 목적이 바뀐 것이니 지양하기를 바랍니다. 대부분 면접관은 단순한 취업용 포트폴리오를 위해 작성된 깃허브는 바로 눈치채거든요.

깃허브는 포트폴리오로 사용하지 말고, 본인이 작성한 코드나 관심 있는 분야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 용도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작성한 코드나 프로젝트를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관리하거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이슈나 코멘트를 남기면 그 기록들이 모두 깃허브에 남게 되고, 그렇게 시간이 들여 많은 기록이 쌓이고 나서야 면접관이 보고 지원자에게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깃허브 계정이 될 것입니다.

 ©Annie Spratt

개발인재상?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기업이 원하는 개발 인재상은 현존하는 기업의 개수만큼이나 다양합니다. 다만 인재상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져야 하는지를 말씀드리자면 최근에는 아래 정도의 경험은 필요합니다.

- 일반적인 Computer Science 지식

- Git 과 같은 코드 관리 시스템 경험

- C/C++, Java, Python 과 같은 Major 언어에 대한 프로그래밍 경험

-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

- 다수의 멤버와 진행한 개발 프로젝트의 경험

추가로 특정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되기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장인 정신을 가진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관련되어 “소프트웨어 장인 정신", “커리어 스킬", “소프트 스킬",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등의 도서를 읽어보신다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실 거로 생각합니다.

학벌 차별이 있을까요?

제가 경험했던 다양한 회사들에서 학벌 차별은 없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좋은 회사, 대기업으로 알려진 회사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의 1티어 졸업자들이 많은데요. 이건 학벌 차별로 인해 특정 학교 출신을 더 뽑았다기보다는 실제로 해당 학교에서 더 높은 수준의 컴퓨터과학 교육을 받았고, 그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특정 학교 출신이 많은 것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주변에는 고졸이지만 저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지셨거나 더 인정받으면서 회사에 다니시는 분도 많습니다.

 ©Headway

자소서, 과연 어떻게 작성해야 좋을까요?

본인이 지원하려는 직무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고, 관련된 개발 경험을 꾸준히 쌓았다는 것을 어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는 웹 개발 직무에 지원할 때, 대학생 때부터 참여했던 개발 프로젝트와 웹 개발 관련된 컨퍼런스, 세미나에 참여한 사실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한 장의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보다는 본인이 꾸준하게 실력을 쌓기 위해 기록해둔 블로그나 깃허브 계정이 더 좋게 평가받습니다.

참고로 제가 몇 년 전에 후배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슬라이드가 있는데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