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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자소서 잇단 서탈 - 이런 점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K카드/前)삼성SDS,NCSoft · 빅데이터엔지니어링
약 2년 전
💬 멘티의 질문


데이터 분석가를 목표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4학년 학부생입니다.


©path digital


졸업이 코앞이라 목표 회사를 잡고 직무를 나열해 보고, 나름대로 포지션이 뜨면 그곳에 맞춰서 서류를 넣어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님 너무 이론에만 집중한 것처럼 보여서 그런지, 서류 통과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그만큼 실력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석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꿈을 접고 직무 전환을 해야 하나도 싶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했던 활동과 여력을 기준으로, 어느 점을 보강하면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박재선 멘토의 답변


데이터 분석가를 진로의 목표로 정하셨는데, 생각보다 부족함을 느끼고 계셔서 고민 중이신 거라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에 멘티님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조금 객관적으로 제 관점에서 이야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해되네요. 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저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먼저 저는 데이터 분석가로 활동 중인 엔지니어는 아닙니다. 데이터 분석가들과 협업을 하는 데이터 엔지니어 직무로 일하고 있죠. 따라서 100% 데이터 분석가의 관점에서 이야기 드리기는 어렵고 제가 보고 듣고 느낀 평소의 생각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풀어야 하는 점 다시 한번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신입사원 채용에 중요한 건 역량, 경험, 지식 들도 있지만 이를 표현해서 지원서에 나타내어야 하는 표현력 또한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인재라도 면접장으로 일단 나가야 그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 테니까요, 따라서 많은 지원자들이 조금이라도 눈에 띄는 지원서를 작성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그렇게 노력을 해야 조금이라도 좋은 지원서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서류 전형이라는 부분이 어려운 게 어떻게 작성을 해야 통과한다는 법칙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같은 지원서라도 기업에 따라 심지어는 기업에서 지원서를 검토한 담당자에 따라 전형의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서류 전형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잦다면, 가지고 계신 지식과 경험 역량 보다 지원서에 작성된 내용이 어떠한지 가 서류 전형의 결과를 좌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전공이나 학점, 자격사항 등은 적어주신 내용으로도 충분히 직무와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는바 일반적으로 지원자에 대한 항목들 보다는 자소서의 내용이 어쩌면 낮은 점수를 받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Carlos Muza


주변에 피드백을 받아 보세요

일단은 질문 문항별로 자신의 경험과 장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잘 작성이 되었는지, 혹은 내용이 너무 평이하거나 한 번에 많은 내용이 들어 있어 지원서를 검토하는 사람에게 지루함이나 단조로움을 준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 (기왕이면 기업 현직자)에게 피드백을 받아보시면 좋습니다. 꼭 현직자가 아니더라도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괜찮습니다. 특히 이공계열 학생들의 지원서는 대부분 (학과의 특성상) 딱딱한 편이기 때문에 지원서 내용이 잘 읽히는지 문과 계열 친구들에게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직무 적합성을 생각해보세요

만약 지원서가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좋은 편임에도 서류 전형에 통과가 되지 않는다면, 자소서에 들어간 항목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분석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부족하거나, 직무와 관련된 지식의 이해도가 낮아 보이지는 않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데이터 분석은 단순히 기술적으로만 활동하는 직무가 아니라 업종/산업에 대한 이해와 사회현상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 통찰이 필요한 직무이다 보니 갖고 계신 경험들이 지원하신 기업과 동떨어져 있거나 한 게 아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가는 비록 신입이라도 실제 데이터 셋을 가지고 분석 주제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선정, 데이터 전처리/가공, 분석 프로세스, 결과 도출까지의 전체적인 분석 flow를 얼마만큼 잘 했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 경험이 얼마나 알찬 주제와 결론이었는지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Towfiqu barbhuiya


기업과의 연계도 고민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모든 것들이 다 만족됨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기업은 채용에 있어 각 기업의 문화와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인재상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내부적으로만 검토되는 정보들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용이라는 과정은 대학교 입학 과정과는 다르게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작용하는 게 큰 거 같습니다. 그러하다 보니 멘티님과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저는 한 번 정도는 지원하는 기업의 담당자가 되어 지원서를 바라보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원서에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보이거나 느껴지는 경우가 있고, 경우에 따라 채워야 하는 지식과 경험치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 드리지만 채용이라는 과정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의기소침해지시기보다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을 도모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원하는 결과를 받아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좋은 결과가 조금이라도 빠르게 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상당히 깊고 전문적인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언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제 상황에 맞춰서 이후 일정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재선 멘토
K카드/前)삼성SDS,NCSoft · 빅데이터엔지니어링
IT개발/데이터
저는 (흔히) 크게 알려지지 않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벤처기업을 거쳐 삼성SDS에 신입공채를 통해 입사하였습니다. 9년간의 IT서비스업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화 하고 있는 현대카드에 경력 이직하여 SW개발 및 데이터엔지니어로 업무를 수행하다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NCSoft 로 옮겨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로서 오늘도 일하고 있다가 카드회사에서 클라우드 환경기반의 AI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SDS에 재직할 당시 3년이상 '삼성직업멘토링' 에 참가하였고, 이후 다양한 곳(온/오프라인)에서 만난 친구들과 인생의 선배와 후배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멘토라서, 멘토로서 이야기 하기 보다는 선배와 후배로서,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 또는 IT를 하는 사람이라는 공동체 의식속에서 이야기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이야기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워 마시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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