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제가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취업 준비 및 공부 방식에 멘토님의 의견이 궁금해 잇다에 글을 남겨요.

 ©Jeremy Bezanger

지난번 채용 공고를 훑어보니 대부분의 지원자격요건에 어학성적은 기본이라 영어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곧 ADsP 자격증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합격한다면 SQLD 자격증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요즘에는 파이썬과 같은 데이터 분석 관련 공부는 조금씩 하고 있고, 영어 성적이 나오면 동시에 자기소개서 작성과 전공 공부를 메인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부 방식은 '데이터 과학 기반의 파이썬 빅데이터 분석' 책과 POSCO 청년 AI, Big Data 아카데미에서 제공한 책을 복습 형식으로 공부하고자 합니다.

멘토님이 보시기에는 제 취업 준비가 적절하고, 경쟁력이 있을 거라 보이시나요?

안녕하세요 우선 제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어떤 사실에 기반하여 조언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저희 팀이 가지고 있는 채용 철학에 대해 말씀드리는 점 알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지원자에게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영어 점수는 물론이고 특정 데이터 자격증에 대한 선호도 없습니다. 이런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저런 책을 학습했습니다, 무슨 교육을 들었습니다 와 같은 성격의 경험들은 멘티님이 다른 지원자의 비교 우위에 서기 위한 충분조건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자격증을 취득하고 좋은 책을 정독하는 것은 기본기를 닦기 위해 좋은 방법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멘티님에게는 그다음 단계에 대한 구체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Luca Bravo

제가 멘티들께 답변을 드릴 때마다 자주 하는 말이긴 한데, 가고 싶은 산업과 붙고 싶은 채용 공고를 특정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진행해 주세요. 예를 들면 이렇게 말이죠. # 프로덕트 분석가 #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머신러닝 엔지니어.

원티드 같은 채용 사이트에 가서 위 세 개의 키워드로 공고를 검색해 보시고, 셋 중 어떤 종류의 일을 하고 싶으신지 특정해 주세요. 위 세 개 키워드에 대한 취업 준비 전략은 정말 정말 다릅니다. 위 세 개 업무 중 하나를 고르셨다면, 여러 채용 공고의 교집합에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지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거기에 대응한는 ‘경험’을 만들어주세요.

공부는 기본입니다. 경험은 개성이자 경쟁력입니다. 다른 지원자에게 없는 멘티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 프로젝트 이력을 깃허브, 노션, 블로그 등에 정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잘 정리된 프로젝트는 굳이 수상 경력이 없어도 높게 평가하게 됩니다.

급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지금 하고 계신 공부들은 잘 마무리해 주세요! 긴 호흡으로 꾸준히 한 방향으로 준비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 얻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