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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승무원 준비생, 워킹 홀리데이 다녀와도 될까요?
WeWork · Community Leadership & Operational Support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장수 승무원 지망생입니다. 현재는 20대 중반인데 20대 초반부터 승무원을 준비했어요. 어려서부터 지원해서 그런지 쓴맛을 정말 많이 경험했습니다. 이젠 지원 경험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서류조차 되질 않네요. 

숱한 탈락으로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쳤지만, 승무원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네요. 


ⒸEkaterina Pokrovsky


1년 전 까지만 해도 국내 항공사만 지원했고 외항사는 영어가 자신 없어 지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최근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외항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영어를 겨우 알아듣고 겨우 말할 정도인데 괜찮을까요? 나이도 신경 쓰입니다. 된다는 보장이 없다 보니 현실과 타협해서 살아야 하나 이런 고민까지 하게 되네요.

참고로 외항사 중에서도 싱가포르 항공사에 가고 싶은데 그곳은 4년제만 받아요. 저는 전문대를 졸업해서 지원하지 못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또 외항사 준비를 위해 워킹 홀리데이를 갈까 싶은데 어떨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신동이 멘토의 답변


ⒸJulia Zavalishina

장수생의 위험요소, 페널티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을 읽고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지쳤겠어요. 정말 속상한데 진짜 하고는 싶고. 그런 마음을 생각해 보았어요.

사실 저는 장수생은 아니었기에 멘티님 마음을 100%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어 미안한 마음이지만, 저도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던 시절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는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싱가포르 항공은 저도 가고 싶었던 항공사 중 하나였어요. 모든 항공사 면접에서 계속 1차 탈락을 했던 터라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몰라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마지막으로 본 E 항공사 면접에서 한 번에 최종합격까지 하게 됐어요. 

예비 승무원분들이 제게 나이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해요. 저 또한 26살에 첫 시작을 해서 그 친구들에겐 늦지 않았으니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다독여줍니다. 하지만 멘티님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이만으로 봤을 땐 늦은 시기가 아닙니다. 

다만 국내 항공사처럼 외항사에도 페널티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페널티란 3차에서 떨어진 경우 6개월 동안 지원정지, 4차 최종에서 떨어진 경우 1년간의 지원정지를 의미합니다. 물론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페널티에 걸려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이런 상황이 멘티님 마음을 갉아 먹을까 봐 우려됩니다. 집중적으로 준비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합격까지 가는 식으로 승부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터디 그룹은 3개월~6개월 주기로

아시다시피 외항사는 모든 면접을 영어로 치릅니다. 영어가 안 되면 면접에서 아무리 좋은 말을 하고 싶어도 잘 안 됩니다. 토익 점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토익 대신 회화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하세요. 회화 학원에 다니는 것도 좋고 OPIc같은 말하기 시험에 대비하는 것도 도움 되겠죠. 

승무원 합격 후에도 영어는 중요합니다. 우선 세계 각지에서 온 동료들과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만 통과한다고 능사는 아니라는 거죠. 입사 후 교육도 모두 영어로 이뤄집니다. 신입 교육 때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입사가 취소 될 수도 있어요. 그만큼 영어는 중요하니 외항사를 목표로 한다면 영어공부를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Vtmila

외항사를 지망하는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준비해보세요. 기출문제를 뽑아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는 식으로요. 아마 국내 항공사 준비를 해봤으니 잘 알 거에요. 스터디 그룹은 3개월~6개월 주기로 새로운 구성원들과 하는 것이 좋아요.  

외항사 중에 고졸이나 전문대졸 이상도 지원 가능한 항공사도 많으니 한번 알아보고, 해당 항공사의 맞춤 답변을 작성하는 식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해보세요. 
 

워킹 홀리데이를 간다면 ‘오픈 데이’를 노리자

혹시 어느 나라로 워킹 홀리데이를 갈지 생각해보셨나요? 워홀을 가면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놓이게 되니 영어에 대한 당장의 두려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워홀에 가서 동료나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자주 소통하다 보면 확실히 실력은 좋아질 거예요. 하지만 영어 실력이 교포 수준으로 향상되진 않을 겁니다. 일에 국한된 영어만 사용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일이 많이 힘들다고 들었어요. 영어를 목적으로 갔다가 일만 힘들게 하다 귀국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고요. 

물론 워홀은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경험상 도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이 멘티님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겠죠. 

그리고 워홀 가서도 충분히 승무원 준비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E 항공사는 전 세계에서 승무원을 모집해요. 다른 외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오픈 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쉽게 말해 다른 나라에서 실시하는 면접입니다. 특정 국가에서 면접을 시행 할 뿐 지원 가능한 국적에 제한이 없어 타지에서도 면접을 볼 수 있어요.

Ⓒpogonici

기회가 닿는다면 오픈데이에 꼭 참석해보세요. 한국에서 치르는 면접보다 경쟁률이 낮은 덕에 제 한국인 동기의 50% 정도가 오픈데이를 통해 합격했습니다. 

준비 기간을 정해두고 전력 질주하자

그냥 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면 스스로 지치고 준비가 더뎌질 수 있어요. 슬럼프 한 번 오면 한 달은 그냥 지나가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러니 계획을 짜야 해요. 그동안 어떻게 준비를 해왔고 5년간 부족했던 부분이나 문제점은 무엇이었으며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보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준비 기간을 정하는 겁니다. 승무원 준비를 포기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이 온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게 막막할 수도 있어요. 

만약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지원했는데, 면접관이 지난 5년간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건가요? 가고 싶은 항공사에 가지 못해 속상한 마음을 아마 그때 또다시 느끼게 될 거예요.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겠죠. 저도 승무원 준비를 할 때 실패할 경우도 항상 염두에 뒀어요. 만약을 위해 플랜 B도 마련해놔야 해요. 

그래서 기간을 반드시 정해두라고 말하고 싶어요. 워킹 홀리데이는 몇 년간 어디로 다녀올 것이고, 다녀와서 어떻게 승무원 준비를 할 것인지 계획해보세요. 만일 워홀을 가지 않더라도 앞으로 몇 년을 승무원 준비에 쏟을지 결정하세요. 본인과 약속을 하세요. 

기간을 정했다면 그 시간 동안 정말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세요. 이렇게까지 해도 승무원이 되지 못할 경우 나는 승무원 준비를 깨끗이 정리할 것이란 각오로 임하세요.

ⒸeamesBot

승무원이 멘티님의 꿈이고 저의 꿈이었기도 했기에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멘티님의 인생까지 다 버려서는 안 돼요.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혹여나 이루지 못해도 모든 걸 다 잃었다고 생각 마세요.  

승무원 준비는 원래 힘들고 어려워요. 경쟁률이 높아서 합격자보다 탈락자가 더 많은 게 사실이에요. 합격하는 게 정상이 아니고 탈락하는 게 정상입니다. 쉽지 않아요. 정말 잘 준비해야 해요.

무엇보다도 워홀이든, 한국에서든, 일을 하세요. 외항사 면접에선 일에 대한 경험, 본인의 성격에 관해 묻습니다. 일하면서 오늘은 어떤 무엇을 배웠고 손님과 어떤 대화를 했으며 어떤 불만을 접수했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 했는지 일일이 기록해두세요. 

그리고 본인이 동료나 상사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본인은 집단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정리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이죠. 

국내 항공사 준비를 했으니까 서비스 정신이나 승무원이 하는 일에 대한 내용은 이미 알고 있을거라 믿어요. 그래서 생략했습니다. 외항사도 아주 다르지 않아요. 크게 다른 건 있다면 영어로 일한다는 점 하나인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외항사에 지원하고 싶단 마음이 들었으니 당장 포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면 해야죠. 도전해 보세요. 빼어난 영어 실력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영어 회화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감을 잡으면 충분해요. 멘티님의 이런 끈기와 멘탈이라면 전 분명 해낼 거라 믿어요. 

속상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제 솔직한 심정을 담아 봤어요. 오래 노력한 결과가 지금 당장 보이지 않으니 상심이 컸겠어요. 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정말로요. 

멘티님 나이는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니에요. 정말 초심을 갖고, 백지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준비해보세요.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질문 주세요.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힘내야 해요. 진심이에요. 화이팅!

신동이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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