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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무관한 대외활동을 해도 될까요?
멘토
유통/무역/구매
약 6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제가 다니는 학교는 트랙제를 운영하고 있어, 두 가지 트랙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국제무역과 기업경영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취업은 무역 쪽으로 할 생각인데 기업경영을 수강한 것이 혹시 문제가 될까요?


ⒸBen Sweet

 
그리고 대외활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는데,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공모전은 기획이나 마케팅, 동영상 제작 등이 대부분이라 제 전공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것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또 봉사활동도 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어떤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 멘토의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소중한 고민을 나눠주어서 고마워요.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열심히 답변해드릴게요!
 

회사는 다양한 지식을 가진 인재를 원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업경영이라는 수업을 수강한 것 때문에 취업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물류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대학교 때 교통공학과 도시공학을 전공했습니다.


ⒸHeather Ford

 
회사는 다양한 지식을 가진 인재를 원해요. 예를 들어 컴퓨터 전공을 한 학생은 A라는 문제를 주면 바로 B라는 답을 찾을 가장 빠른 방법을 알지만, 이를 전공하지 못한 학생은 A 문제를 풀기 위해 C, D, E 등의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꼭 그 전공을 해야만 더 경쟁력 있는 인재는 아닙니다.

저도 면접 때 교통공학을 전공한 점을 내세울지 말지 고민한 적이 있어요. 결론적으로 제 색깔을 어필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이 물류라는 산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제는 기업들도 다른 분야가 만들어내는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으니 기업경영을 수강했다는 사실과 그 수업에서 얻은 결과를 자소서와 면접에서 어필해도 좋을 거예요!
 
전공과 연관성이 적은 공모전 때문에 고민하시는데, 저는 무엇이든지 경험하는 것을 추천해요. 언젠가 안철수 씨가 본인은 비효율적인 사람이라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는 대학에서 배웠던 의학을 버리고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엔지니어가 됐고, 또 그 엔지니어를 그만두고 기업경영을 했죠.
 
결국 체득한 지식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로 간 건데, 본인에게 새로운 것에 도전할 기회를 주는 것이 결국 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저도 이 말에 동감해요. 그래서 멘티님도 무슨 공모전이든 적극적으로 도전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REDPIXEL.PL


그리고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배운 지식이 지원할 회사의 업무와 연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꼭 그 분야만 경험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공모전 경험은 업무 경험과 숙련도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지원자가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를 보려는 거예요.
 
직접 체험한 것들은 아주 생생한 나만의 언어로 나오게 되어있어요. 그러니 자소서에도 잘 녹여낼 수 있고 면접에서도 잘 드러나죠. 이를 위해서 공모전에 도전해 보라는 말씀이에요. 인턴 경험은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봉사활동은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하시고, 그저 하나의 카테고리를 채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무리 포장을 잘해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쓰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글을 통해 멘토로서 드리는 이 응원이 얼마나 멘티님에게 가 닿을지는 모르겠네요. 멘티님에게 이 겨울이 스펙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본인을 알아가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따듯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줄일게요.

멘티님! 항상 응원하고 좋은 결과로 건승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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