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저는 데이터 관련 비전공자지만,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회사 규모는 대기업보다는 데이터가 많은 회사에 이름 있는 회사로 취업하고 싶어요. 게임회사도 좋고, 마이리얼트립 같은 회사도 좋고, 네카라쿠배는 당연히 좋습니다.
©Christopher Gower
저는 국비교육과정(데이터 분석가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있고 다음 달에 과정이 끝납니다. 문제는 제대로 깊게 분석한 포트폴리오가 없네요.
취업 준비하는 동안 어떤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게 전략적으로 현명할까요? 과정 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정리만 한 블로그로도 괜찮은지, 아니면 요즘에 트렌드가 있는 분석기술을 넣은 포트폴리오가 좋을지 궁금합니다.
게임 같은 경우는 이상치 탐지 같은 기법을 공부해서 녹여낸 프로젝트를 앱까지 만드는 걸 추천한다든지, 아니면 추천 프로그램을 꼭 넣은 포폴을 준비해 보라든지, 아니면 이미 지난 공모전(캐글이나 데이콘)에서 모델을 좀 바꿔서 3등 이상 한 자료를 캡처해서 제출하라든지 등 혹 방향성을 제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신입 데이터 분석가로 빠르게 취업할 수 있는 방향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데이터 분석가라는 직무는 회사마다, 팀마다 다른 의미로 불리고 있는 것 같아요. 지극히 제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한 답변인 점 참고 부탁드리며 몇 가지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Farzad Nazifi
일반적으로 큰 조직에서는 데이터 분석가에게 앱 제작 경험이나 웹 개발 경험 등 부수적인 역량을 높이 사지는 않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일은 더 잘할 수 있는 개발자분이 팀에 분명히 있으니 데이터 분석가에게까지 따로 그와 같은 역량을 요구하지 않고 있지요.
이런 기조로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력서를 읽으면서 ‘아 이 사람은 이런 분석가가 되고 싶은가 보다’, ‘그래서 이런저런 것들을 준비해왔구나’ 하는 것이, 말이 아니라 이력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회사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신다면, 게임 데이터를 분석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캐글의 게임 데이터나 여러 게임 회사에서 제공하는 API를 활용하여 혼자서 분석을 진행하고, 거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블로그나 깃헙 같은 곳에 정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커머스라면 카드 사용과 같은 데이터를, 여행이라면 항공이나 숙박 관련 데이터로 진행해 주시면 좋겠죠.
상세한 전공이나 이력을 보고 답변드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조금 어렵지만, 어떤 교육을 들었다, 어떤 공모전에서 입상을 했다는 한 줄의 경험은 멘티님만의 강점이 되기 어렵습니다. 요새는 정말 그런 기회들이 많으니깐요. 압도적인 스펙을 쌓는 것이 어렵다면 하나의 산업군을 정해서 거기에 관련한 최대한 다양한 분석을 개인적으로든, 팀적으로든 지속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단하지 않은 경험과 학습이라도 조급해하시지 않고 일관성 있게 진행해 주신다면 분명 원하시는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도메인에 대한 강점을 쌓으라는 말씀이시군요. 관심 있는 회사 도메인의 자료분석+ 시각화까지 고민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