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대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세무회계 전공을 선택하여 대학교에 왔는데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어요.

©NORTHFOLK

멘토님. 혹시 세무사, 회계사가 되려면 꼭 필요한 자격증이나 마인드 같은 것이 있나요? 그리고 저는 영어 공부를 하지 않고 있는데 세무사나 회계사가 되려면 영어 공부가 필수일까요? 또 면접을 볼 때 꼭 필요한 자세로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아서 질문도 많아졌어요 죄송합니다 답변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벌써부터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걸 보니 뭘 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Trent Erwin

회계 직무, 자격증은 취득이 어려울수록 가치가 높아요

자격증에 대해 질문을 주셨는데요, 취득하기가 어려울수록, 공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수록 자격증의 가치는 높은 편인에요. 그래서 회계 쪽 자격증이라면 무조건 회계사 자격증을 추천드리는 편이고요. 만약 ‘꼭 회계법인에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 회사 회계팀에서 일하고 싶다’면 미국 회계사 자격증을 추천드리고 있어요. 

미국 회계사 자격증은 한국 회계사 자격증과는 다르게 이미 회계법인이나 일반 회사 회계팀에 재직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기 때문에 회계사로서 꼭 알아야 하는 항목들만 시험에 출제되고 통과를 시켜주려는 목적인 시험이라 난도가 한국 회계사 시험에 비하면 높지 않아요. 또 미국 회계사 자격증 같은 경우는 영어 실력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사기업이나 공기업에서 우대를 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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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책임감이 중요한 회계 직무

마인드의 경우는, 회계를 좋아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회계 법은 항상 바뀌기 때문에 늘 배워야 하는 직업이에요. 회계를 좋아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겠죠. 회계를 좋아하면 진급이나 업무성과에서 반드시 눈에 띄더라고요.

추가로는, 꼼꼼함도 필수인 것 같아요. 어떤 숫자를 봤을 때맞겠지 대충 넘기는 것보다 스스로 한번 계산해 보고 관련 증명 서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또, 회계일 자체가 정부에서 정해준 기한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한이 다가오면 일이 많이 몰려요. 일이 많다 보니 내가 받은 업무를 대충 하고 다음 검토자에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 검토 자는 그만큼의 시간을 추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팀 전체로 봤을 땐 상당히 효율적이지 못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죠. 팀을 도와주려는 마인드, 다음 검토자의 일을 편하게 해주려는 마인드도 중요한 것 같아요. 실무에서는 영어를 거의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영어는 서류에서 통과할 만큼만 준비하면 돼요.

면접을 볼 때 꼭 필요한 자세는 특별히 없는데, 회계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회사의 부채관리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던가, 이 회사만의 특이한 회계 처리는 없는지. 고정자산이 있다면 감가상각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회계에 대한 질문이면 다 좋아요. 이런 질문을 하려면 면접 당일이나 전날에 내가 면접을 보려는 회사의 재무제표도 한번 확인해 보고 관련 신문기사도 찾아보고 가는 게 필수겠죠.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추가로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