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증권사 PF 사업부에 인턴 서류를 합격해 면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자산유동화 관련 실무와 PF 업무보조라고 하는데요.
©Markus Spiske
면접에는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고 PF 현업 부서에서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볼까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4학년 때 증권사 인턴 지원 경험이 있습니다. 저랑 비슷하네요 하하. 제 경험 위주로 후기를 말씀 드리고 조언을 드릴까 합니다.
제가 처음 증권사 면접을 본 곳은 D 증권이었습니다. 실무진을 면접을 봤을 때 D 증권에서는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1. 현재 D 증권 영업이익, 매출액 주가가 얼마인지 알고 있냐?
2. D 증권의 vision & 핵심가치는 무엇이고 얼마인 줄 알고 있나?
이런 기본적인 질문을 하셨었는데, 첫 면접이라 스무스 하게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간단한 질문을 하고 난 뒤 자연스럽게 면접에서 탈락했지요. ‘증권사’에 매몰되어 어려운 질문이 나올 거라 예상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원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 및 기업의 핵심 재무제표 등은 꼭 숙지를 해야 합니다.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꼭 기본정보는 챙겨주세요.
©Annie Spratt
두 번째로 면접을 본 곳은 H 투자증권이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PF 직군을 따로 뽑지 않고, 본사 직군으로 채용을 했었습니다. 저도 IB 부서 쪽으로 지원을 했었는데, 핵심 질문은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고, 어떻게 잘할 수 있냐? 였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친구는 흔히 말하는 스펙이 미비했는데 자신감이 가득한 친구였죠. 답변도 해외 유학하는 동안에도 기가 죽은 적이 없으며, 논리적으로 말하거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말 하기도 능력이 있어 PF 고객도 내 사람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 친구를 부사장님 등이 상당히 좋아하셨고, 최종 합격을 해 지금도 일 잘하고 있습니다. PF 쪽에서 어떤 인재를 선호하시는지 감이 좀 오시나요?
부동산 금융 업무의 핵심은 조율과 설득입니다. 많은 이해관계자 (시행사, 시공사, 신탁사, 자산운용사,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를 상대해야 하며 경청하고 또 설득해야 하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다든지, 설득력 등이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산유동화 관련 실무 및 PF 업무보조를 하게 되면 수지 분석 표를 직접 짜거나 투자제안서 작성 업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분석력이 있다면 그 점도 어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턴 면접이다 보니 실무적인 부분에서 깊이 있는 질문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시고, 부서에서 배우면서 성장하겠다고 배짱 있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어설프게 틀린 답을 말하거나 어물쩍 거리는 태도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업계에서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