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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해외무역, 지금 시작해도 늦지는 않았을까요?
현대모비스 · 의전장부품구매
약 2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지금 23살이고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서 국제통상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사실 그동안 막연하게 취직을 생각하고 무서워서 외면하다가 정신 차리고 지금이라도 취준을 하려 합니다.

 

저는 전공 때문에 무역 쪽 유통, 물류, 해외 영업 직무에 관심이 있고 제 적성과 잘 맞아서 이 길로 가고 싶은데 정신을 차린지 얼마 안 되어서 정보가 없습니다. 현직자 멘토님께 몇 가지 질문드릴 수 있을까요?


 ©Wander Fleur


1. 어학 성적이 실무에서는 어느 정도 중요하고, 회사에서 인정하는 성적이라는 게 있을까요?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다른 회사에서 일도 좀 해보고 경력도 채워서 이직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자격증도 궁금합니다. 원산지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회사의 어느 부서에서 우대를 해주는 건가요? 국무사 자격증을 필수로 취득해야 하나요?

 

3 인턴을 구하고 싶어서 활동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인턴 포함 어느 대외활동을 해야 할지 잘 감이 안 잡힙니다. 어떤 종류의 활동을 더 해야 할까요.

 

4. 저는 여자인데 혹시 25~26살 때 취직을 하게 되면 여자 나이로서 많이 늦을까요? 너무 늦게 정신 차려서 속상하네요 이직을 하는 루트로 생각을 하게 되면 20대 후반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질문이 많아 죄송스럽습니다. 절실한 마음 담아 적었습니다. 멘토님의 솔직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이상훈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해외 영업은 제 전문 영역이 아니지만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의도치 않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성적이 아니라 실력이 필요합니다.

어학성적이 최근 취업시장에서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정량적으로 말씀드리긴 좀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 14년 전에 취업을 했고 당시 토익 800점 보다 낮은 점수로 입사했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어 어학능력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실, 업무는 구글 번역/파파고 쓰면서 하면 어느 정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회의나 전화 통화 등의 상황이 많은 게 문제지요. 이럴 때 영어를 못하면, 정말 자괴감 드는 순간이 올 겁니다.

 

해외영업을 하기 위해 '최소 이 정도 선'이라는 한계를 만들지 마시고, 꾸준히 공부해서 어느 정도 듣고 말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요즘 영어 말하기/듣기 시험이 어떤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어 말하기/듣기 점수를 받으시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외영업인데 영어를 못한다... 좀 상상하기 힘드네요.


©Austin Kehmeier


자격증이 취업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원산지 관리사 자격증은 도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도 '통상지원팀'이라는 팀이 있습니다. 주로 관세환급 및 원산지 관리 업무를 하는 팀입니다. 또한, 원산지 관리사는 회사에서 학점인정 및 취득 지원을 해주는 자격증입니다 (여기서 학점이란 진급을 하려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 이수 시간을 말합니다.)

 

참고로 SCM 관련 회사에서 인정 및 지원해 주는 자격증은 아래와 같습니다.


CPIM, 원산지 관리사, 관세사, 보세사, CSCP, 국제무역사, 물류관리사, CPL, 법무사

 

마케팅/영업 관련 회사에서 인정 및 지원해 주는 자격증


NPDP, 무역영어 1급, 원가 분석사, 미국 홍보 전문가 등

 

덧붙여 자격증은 있으면 좋지만 자격증이 있다고 무조건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대학시절 CPIM 취득을 했는데요. 처음에는 취업 무기라 생각하고 달려들었지만, 실제 자격 취득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실무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멘티님의 경우 영어가 부족하다고 하셨으니, 무역영어 1급을 공부하면서 자격도 취득하고 영어실력도 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동료의 말로는 취준생들이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1급을 많이 준비한다고 한답니다. 하지만 가산점을 받을 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인턴이 최선이지만, 아르바이트도 괜찮습니다

인턴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무역 관련 아르바이트를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인턴은 경쟁이 치열하고 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차라리 무역상사나 포워딩사에서 나오는 인 보이스 처리 및 단순 서류 처리 등의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무 경험도 되고 사회생활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인턴을 노리신다면, 이런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영어나 자격증으로 어필하는 것은 좀 식상할 것 같고,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한 10~20 정도 추린 다음 그 회사에 대해서 공부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기사를 찾아보거나, 회사의 주가 추세를 보거나 (주가를 보면 그 회사의 역사와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공시(DART)에 나온 사업 계획을 공부해 보세요 (재무제표 포함).

 

그런 다음 가고 싶은 회사 중 인턴 모집이 나오면 ‘내가 정말 좋아서 이렇게 회사에 대해 공부하고 분석했다’. ‘나는 그래서 이 회사가 좋고, 이 회사가 하는 일에 어떤 방향으로 기여를 해보고 싶다’. 이런 식으로 어필하면 좀 신선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Gabrielle Henderson


아직은 걱정할 나이는 아닙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점점 나이를 안 보는 추세 아닌가요? 제가 입사한 2008년 당시(28살) 여자 동기들은 저랑 1~2살 정도 차이였습니다. 속상한 마음보다 지금이라도 시작하셨다고 하니 제가 보기엔 대견스럽습니다. 23살은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원하는 답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질문생기면 질문드리겠습니다. 


이상훈 멘토
현대모비스 · 의전장부품구매
유통/무역/구매
안녕하세요. 현대모비스 근무중인 이상훈 책임입니다.
취업준비에 고민이 많은 20/30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면접, 자소서, 직무 상담 + 취업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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