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멘토님. 해외 대학을 재학 중인 예비 취준생입니다. 금융업에 대한 관심이 뒤늦게 생겨 혼란스러웠는데, 잇다에서나마 어렵게 멘토님을 뵙게 되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Precondo CA
먼저, 은행에서의 IB 업무와 증권사 IB 업무의 차이점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둘째, 기업금융을 위한 자격증과 갖추어야 하는 역량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 강점으로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가 있다면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귀중한 시간 내어 제 질문에 답변을 해주신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일단 기업금융에 대한 정의부터 먼저 내려야 될 것 같습니다.
©Mathieu Stern
일반적으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한국에 있는 시중은행들은 Commercial Bank(CB)라고 불립니다. CB는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대출을 통하여 중소기업 또는 대기업의 자금을 조달해 줍니다.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전형적인 대출이 예시가 될 겁니다.
그에 반해 Investment Bank(IB)는 M&A, 자산유동화, 프로젝트파이낸스, 주식투자 등을 통하여 기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IB 업무를 일반적으로는 증권회사에서 담당하였으나, 현재 은행도 단순 대출로 발행하는 이자수익보다는 포트폴리오 활성화 차원에서 IB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증권 IB와 은행 IB의 차이점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은행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정년보장이 있는 대신 성과급이 적은 편이며, 증권 IB는 대부분 계약직으로 이루어져 은행 대비 높은 연봉을 받게 됩니다. 10억 원 이상 받는 차장님도 계실 정도지요. 또한, 은행 특성상 Risk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아무래도 증권 IB 대비 안정적인 Deal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Tierra Mallorca
자격증 측면에서 말씀드려볼게요. 일반적으로 기업금융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면, CFA 자격증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국내 IB는 부동산 분야가 상당히 강한데, 부동산 IB 쪽을 노리시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주택법, 도시환경 정비법 등을 숙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엑셀을 통하여 다양한 변수를 테스트하기 때문에, 엑셀 능력이 좋으면 IB 쪽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멘티님의 학과와도 연관이 있는데, IB 업무 자체가 크게 보면 사람을 만나는 영업직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분석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으면 Deal을 할 수가 없지요. 다시 말해 성향이 중요한데요. 멘티님께서 사람들을 만나기 좋아하신다면 IB 업계의 취업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네요.
답변이 충분했을까요? 도전하다 또 궁금한 점 있으면 찾아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소중한 답변 잘 받았습니다. 궁금증이 생길 때 다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