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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시험, 자기객관화가 먼저입니다.
특허법인 다옴 · 변리사 / 사무소 경영
약 2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번에 질문드렸던 학생입니다. 두서없고 긴 질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멘토님의 답변에 따라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생긴 질문들이 있는데 물어볼 곳이 없다 보니 또다시 잇다를 찾았습니다.


©Kelly Sikkema


1. 상표/디자인 변리사는 전공이 법학과 또는 산업디자인 학과 여야 할까요?

상표/디자인 변리사는 법학이나 디자인 전공이면 괜찮을 것 같다고 답변해 주셨는데, 이 두 전공이 아니면 상표/디자인 전문 변리사로 활동하는 게 힘들까요? 처음 취업할 때도 어려움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현재 전공은 어문계열입니다. 경쟁력이 없다면 복수 전공을 할 계획도 있습니다.)


2. 상위권 학교에서 중경외시 수준의 학벌로 법인 취업이 가능할까요?

아무래도 상위권 학교의 합격자가 많다 보니 대학 간판에서 크게 치일 것 같은데 나중에 경력이 쌓이면 괜찮아지지만 처음에는 대학의 수준이 취업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들었습니다. 법인은 꿈도 안 꾸고요. 큰 특허법인(인커밍업무가 가능한 곳)도 힘들까요?


3. 제2외국어의 필요성?

사실 저는 변리사에게 외국어 능력이 있으면 좋고 플러스알파가 되는 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문계열이 변리사로서 일하는데 큰 메리트가 없다는 답변을 보고 외국어 능력이 도움이 되지 않는 건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외국어 능력이 변리사로서 일하는데 어느 정도의 메리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박세일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상표/디자인 변리사는 전공이 산업디자인 학과만 가능할까요?

반드시 문과계열을 나와야 상표/디자인 변리사가 된다는 건 아닙니다. 저는 기계공학부 출신이지만, 상표가 좋아서 지금은 상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등 기회를 만드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말씀드린 학과가 ‘유리’ 혹은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Hello I'm Nik


중경외시 수준의 대학 졸업장으로 법인 취업이 가능할까요?

이 질문을 받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주소를 잘못 찾아오신 걸까 생각까지도 했습니다) 취업이라뇨... 조금 기분 상하실 수 있지만, 솔직하게 답변드릴게요.


전문직 시험(고시)은 자기 능력으로 자기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인생을 배팅하고 도전하는 시험입니다. 취업용으로 전문직을 도전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예시가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보건소 취업하고 싶어 의사가 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가치 있는 꿈을 실현하고 싶어서 의사 시험을 준비하고 커리어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보건소를 취업하기도 하는 것이지요. 요즘 고용이 불안하여 부동산 중개사 등 자격증을 따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변리사는 전문성이나 난도, 자격 부여 인원 면에서 같은 등급의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허사무소와 특허 법인을 마치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구분하시면 안 됩니다. 변리사가 되면 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오히려 작은 사무소로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반 회사는 스펙이 중요하지만, 전문직은 경험(커리어)이 중요합니다. 조금 차이가 잡혔을까요.


©Jessica Ruscello


제2 외국어 경쟁력이 될 수 있을까요?

"Simple is best"로 답변을 갈음해도 될 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으세요. 에너지도 많이 소모하고 계시네요. 우리, 단순하게 생각합시다.


1) 대학 시험이 자신에게 맞지 않았고, 그간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받기 어려웠다면, 변리사 시험에 도전하면 안 됩니다. 메타인지 능력이 부족한 지원자가 고시 도전하는 것만큼 슬프고 안타까운 게 없습니다. (참고로, 한양대 공대 정도면 중하 정도 됩니다)


2) 학점조차 낮다면 그 사람은 변리사 하면 안 됩니다. 이과 전공과목도 못 따라가고 출석도 불성실한데, 직업윤리상 전문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3) 언어 다양하면 좋지만, 변리사 되는데 필수사항은 아닙니다. 일본어든 스페인어든 할 수 있는 거 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필수사항 아닙니다. 예컨대 스페인어 잘하면 "변리사"로써 희소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전문 변리사’라는 식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출원이 워낙 적습니다.


4) 이공계 지식은 몰라도 되지만 변리사 되기가 힘들 뿐더러 되고 나서도 업무 영역이 좁은 건 감수해야 합니다. 어문계열 쪽 변리사라면 어문계열 상표 변리사로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특별한 언어를 배우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위 스페인어 말씀하셨지만, 추천드리는 언어는 "인도네시아어(요즘 뜸), 인도어(향후 뜸), 아랍어(뜰 것임)" 정도로 보입니다.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세일 멘토
특허법인 다옴 · 변리사 / 사무소 경영
전문/특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후회되지 않는 선택은 없기에, 후회가 덜되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고민을 누군가에게 정리하여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아무도 속시원하게 답해주지 않을, 스스로 괴상하다 생각한 질문이라도, 심지어 해결되지 않을 질문이라도, 공부에 방해가 된다면 털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잇다'라는 진로고민 해결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의 인생을 진지하게 설계하는 것입니다.
제 답변이, 멘티님의 고민이라는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기원하며, 변리사업이나 수험관련 컨텐츠를 유튜브에 종종 담고있습니다.
멘티님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유튜브채널 : 사업도우미 사도
https://www.youtube.com/@sa_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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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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