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코로나19로 작년 8월 외항사 승무원 직을 그만두고, 은행권 및 대학병원 행정직을 준비 중인 취준생입니다.

저는 경력이 항공 서비스 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고민입니다. 그전까지 사실 은행권으로 지원을 했고 운이 좋게도 서류 및 필기 절차를 합격하여 면접까지 갔지만 항상 면접에서 여러 번 미끄러졌습니다.

이제는 생각을 넓혀 병원 행정직까지 생각 중인데요. 우연찮게 대학병원 행정직 채용을 보게 되어 지원을 해보려 합니다.

 ©Fran Jacquier

30대 초반이라 적지 않은 나이인데 지원을 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제 경력을 행정직에 어떻게 어필하면 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래도 행정직과 제 경력이 동떨어진 느낌이 나서 지원을 하기 전부터 걱정이 됩니다. 해결책을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의 깊이가 어느 정도나 될지.. 안타깝습니다. 전화위복으로 새로운 문이 열리는 기회라 생각하시고 도전해보시라는 응원부터 드립니다.

 ©Tom Barrett

우선, 병원 행정직과 항공직에 대해서 경력 상의 연결고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병원에서 행정직으로서 대고객 서비스가 이뤄지는 곳은 원무 쪽인데, 행정직 채용은 원무 포지션만 고려해서 이뤄지지 않습니다. 지원자께서도 이 점을 고려하여 경력을 바탕으로 하시기보다는 재취업이라는 생각으로 병원을 선택한 이유와 지원 동기를 명확하게 하시는 것이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멘티님 전공은 행정학/ 공공관리인데, 현실적이 이유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전공 분야를 바탕으로 직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행정직을 선택했다는 식으로 풀어가면 어떨까요? 마침 코로나 사태로 의료와 병원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항공사의 동적인 업무보다는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병원에 주목했다 같은 내용입니다.

이력서를 준비하시면서 자기 스스로에 정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편견을 심지 마시고, 가고 싶은 조직에 대한 조사와 열의가 있다면 나이와 경력을 불문하고 면접에서 이길 수 있을 겁니다. 다른 도움이 필요하시면 또 남겨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