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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자소서, 글감과 표현의 차별화를 잊지 마세요
현대모비스 · 품질
약 2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전자전기공학부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진로는 자동차/배터리 품질 쪽 직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Green Chameleon


멘토님. 저는 이번 하반기부터 지원을 해보려고 현재 자소서를 연습 겸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써보려니 이게 제대로 쓰고 있는 건지 감이 잡히질 않네요. 

 

혹시 제 자소서를 보시고 조언이나 피드백 부탁드려도 될까요?


💬 김지훈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아직은 연습 중이라고 하시니 간략하게 피드백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글감 마련이 우선!

자소서는 글의 구성이나 연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글의 재료, 즉 글감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소재로 자소서를 쓰느냐에 따라 자소서를 읽는 사람이 흥미를 느끼며 자세히 볼지 말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글에는 독자가 있고 그 독자가 글을 읽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고 흥미를 느끼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소서를 읽는 사람은 기업의 인사담당자 혹은 실무자일 텐데,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고 한다면 한 사람이 읽어야 할 자소서는 적어도 수백 장입니다.

 

따라서 하루 종일 비슷한 레퍼토리의 글을 읽는데, 이 와중에 눈에 띌 수 있는 소재가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다고 볼 수 있겠죠. 아직 대학생활이 남으신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이 특정되어 있다면, 관련된 알바를 해보는 것도 추천드리고요. 자동차 업계라면 부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해보는 게 가장 좋겠지만, 주유소라던가 마트 자동차용품 코너라든가 고객 혹은 제품과 맞닿을 수 있는 곳 어디라도 좋습니다. 그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과 만날 수 있는 곳 어디든 경험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표현을 미리 마련해 두세요

다음은 각 항목별 팁을 말씀드려 볼게요.


1-1. 지원 동기

지원 동기가 자소서에서 가장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채용공고가 떴으니 지원하는 건데 동기가 있을 리 만무하거든요. 멘티께서 쓰신 지원 동기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이고 다소 진부한 표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에는 두괄식으로 눈에 띌만한 단어나 구성이 좋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나의 능력을 의미 있게 사용하자'라는 문구를 쓰셨는데, 이를 지원하는 회사의 제품의 부속 혹은 메커니즘에 대입하여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요?

 

1-2. 직무경험

직무 경험은 무조건 글감이 우선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남은 기간 다양한 활동 등을 접해보시길 바라며, 해당 활동에서 겪었던 갈등과 그 해결 과정, 본인이 했던 역할 등에 대해 잘 생각해두시면 좋은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경험을 잘 정리해 두고 기록해 두는 게 좋겠지요?

 

1-3. 데이터 분석 능력

자소서는 지피지기입니다. 어떤 회사에 어떤 직무를 가시느냐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프로그램으로 엑셀만 사용하는 회사 면접에 가서 파이썬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해봤자 면접관들은 ‘아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가겠죠. 지원하시고자 하는 회사가 어떤 상황인지 먼저 확인 후에 글감으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Hello I'm Nik


나보다는 조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점을 강조하세요

장단점 역시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주제인 듯합니다. 자소서 질문 항목에서 요구하는 바에 따라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자소서도 하나의 글이므로 소제목 정도는 달아도 무방합니다. 예로 꼼꼼함을 강조하고 싶으시다면 ‘소제목’으로 <꼼꼼함~~~> 이후 문단을 내려 글을 이어가셔도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대부분의 지원자가 쓰는 글 구성이 비슷합니다. 장점을 먼저 언급하고 그 장점에서 파생되는 약간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구조가 많지요. 일례로 자소서 검토에 들어가셨던 팀 내 과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이거는 독취사, 이거는 어디, 이거는 어디 대충 구별이 된다고 할 정도로 지원자들이 쓰는 방식이 유사합니다. 따라서 글의 구조가 동일하게 전개될 만한 질문 항목에는 눈에 띄는 구성 혹은 단어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회사에서 '회'자는 '모일 회' 자를 씁니다. 사람이 모여서 일을 한다는 건데, 결국 채용이라는 과정은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멘티께서 강조하고 싶으신 내용을 먼저 써주시는 것도 좋지만, 나와 같이 일한다면 어떠어떠한 점이 좋을 것이고 이게 나의 강점이라는 내용도 살짝 같이 들어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급하신 정리하는 습관 역시 구성원들과의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언급해 주면 좋겠죠. 자소서에 쓰기엔 글자 수가 모자랄 순 있겠지만, 면접 때 활용한다면, '구성원의 기념일 등을 잘 챙겨서 가라앉아있는 조직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등의 경험으로 포장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처음치고는 훌륭한 자소서입니다.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중요하니 차근차근 경험도 쌓고 글도 다듬어 봐요. 응원하겠습니다.


김지훈 멘토
현대모비스 · 품질
생산/품질/제조
QA 조직에서 근무하다가 현재는 QM 조직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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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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