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몇 주 전에 이직 면접을 봤습니다.

 ©John Calma

우선 업무나 직군은 제가 원하는 분야입니다만, 연봉이 제가 생각한 연봉보다는 터무니없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트렌드인지는 모르겠으나 면접장에 면접관 한 분만 계시더라고요. 모든 직원은 재택근무 중이었습니다. 경력 면접인데, 이거 이러다 프리랜서 같은 일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 면접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도 될까요?

오. 면접 기회 얻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일단 재택 문화가 잘 되어 있는 곳이라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도 zoom 미팅을 데일리로 하고 있어서 재택근무라지만 재택근무가 아닌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역시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다른 이들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 면접 본 회사는 직원의 건강을 소중하게 여기고 직원의 건강과 회사의 건강을 고민하는 좋은 회사로 보여요.

 ©S O C I A L . C U T

다만 연봉이 적은 부분이 걱정됩니다. 총체적인 보상을 다 따져봤을 때 금액이 적다고 하면 이제 멘티님께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미래를 따져봤을 때 내 만족감이 연봉이 낮음에도 괜찮을지 혹은 연봉이 상승할 여지가 있는지 등을 복합적으로 따져보시고, 지금 오퍼 받은 금액이 얼마나 적은지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적다고 하면 신중하게 고민하세요. 한번 떨어진 연봉은 쉽게 오르기 힘듭니다. 더불어 모든 직장은 직전 연봉 베이스로 협상이나 연봉 상승이 되기 때문에 베이스가 낮을수록 상승 폭이 적습니다. 원래 연봉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도 꼭 따져보셔야 해요. 잘못하면 몇 년을 날려야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 몇 년에 대한 기회비용이 얼마나 떨어졌냐에 따라 꽤 클 수도 있습니다.

꼭 심사숙고 해주시고, 다음번에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적어주시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릴게요. 그럼 연휴 잘 보내세요.

멘토님 감사합니다. 많이 고민이 되었는데 말씀해 주신 답변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멘토의 응원>

적절한 선택을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