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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you speak English? - 외항사가 요구하는 지원자의 영어실력
WeWork · Community Leadership & Operational Support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타인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것이 좋아 승무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Louis Magnotti


승무원이 되려면 어느 정도 수준의 영어 실력이 필요할까요? 막연히 토익 공부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졸업도 얼마 남지 않아 너무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어학 연수를 가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승무원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을까요? 저도 멘토님처럼 밝고 따뜻한 미소로 고객에게 행복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승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 신동이 멘토의 답변

영어로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충분해요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항공계에서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승무원들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웍을 높이고 안전에 관해 논의합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모든 업무는 영어로 진행되며, 필기 시험과 면접도 영어로 치러집니다. 하지만 필기나 면접 모두, 지원자의 생각이나 지식 또 태도를 판단하는 수단일 뿐, 지원자의 영어 실력을 판단하는 영어 시험이 아닙니다.

외항사의 면접은 국내 기업의 영어 면접처럼 전문적인 내용을 묻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일반적인 이슈를 두고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 정도입니다. 편하게 대화하듯 이야기하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면 충분합니다. 문법에 자신이 없고, 표현이 다양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Tim Gouw

예를 들어볼까요? 면접에서 지원자가 "서비스 현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다. 이는 좋은 팀워크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라는 답변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첫 번째 지원자는 "Clear communication among team members is paramount in the working field, as this establishes a solid team working environment"라고 했고

두 번째 지원자는 "I think communication is very important in service field because this brings in good teamwork." 했을 때

면접관은 단순히 영어 실력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생각을 알고 싶어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지원자 모두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같은 내용이라도 쉬운 단어로 잘 풀어 설명한 두 번째 지원자가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직장 동료들과 소통할 때 더 유리할 수도 있죠.

제가 면접을 봤을 때, 평생을 미국에 사셔서 영어를 정말 잘하시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면접을 리드했지만, 안타깝게도 최종 합격하지는 못했습니다.

즉, 승무원 면접은 본인의 성격, 취향, 인격 등 여러 부분을 평가하므로 영어만 잘한다고 합격하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 모든 부분에서 승무원에 적합한 사람인데 영어를 못 한다고 탈락하는 면접도 아니죠. 영어에 너무 치중하지는 마세요.

©Rawpixel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자신의 실력에 지레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영어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면 좋겠어요.

승무원 면접을 위해서 어학연수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토익 점수를 필수로 요구합니다. 따라서 국내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를 둘다 노린다면 토익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영어는 토익보다 회화 위주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영어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회화 위주인 오픽(OPIc), 전화 영어, 그리고 영어 회화 학원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영어를 익히시기 바랍니다.

만약 어느 정도 영어로 면접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승무원 학원에 다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면 할수록 느는 게 면접입니다.

하지만 영어 스피킹 실력이 충분치 않다면, 승무원 학원과 영어 공부를 병행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승무원 학원에서는 영어 면접 연습에 초점을 맞출 뿐 영어 문장 표현을 하나하나 손봐주지는 않습니다.


©Green Chameleon

어학연수를 다녀오면 영어 실력도 늘고 좋은 경험을 쌓을수도 있겠지만, 승무원 면접을 준비하려는 목적만으로 어학연수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여력이 되어 어학연수를 가신다면, *오픈데이(openday)를 노려보세요. 한국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한국에서만 항공사 면접을 볼 필요는 없습니다. 외국에서의 면접도 국내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사 채용이 한동안 뜸했던 시기에, 다른 나라에서 에미레이트 항공 면접에 응시하여 합격하신 한국인 승무원도 많습니다.

저도 대학교 졸업 후에 다른 일을 1년 정도 하다가 26살에 항공사에 입사했어요. 특히 외항사는 나이 제한이 없어서 입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보면 30대 도 많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계셔서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많이 웃으시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시면 됩니다. 면접에서도 그런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죠.

멘티님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분이라면 분명 잘 해내실 거예요. 영어 말고도 다른 부분 궁금하시거나 알고 싶으신 부분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오픈데이 - 외항사 특히 중동 항공사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채용방법으로, 항공사에서 신규 직원이 필요할 때, 나라와 날짜를 정해놓고 지원자를 모아 공개 채용을 하는 방식

신동이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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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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