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지원
파트너스
현직자 클래스
멘토 찾기
Best 질문답변
공기업, 경험을 쌓으려 돌아가지 마세요.
멘토
공사/공기업
약 2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졸업한 지 1년 된 공기업 준비생이고, 지금까지 혼자 취업 준비를 해왔습니다. 최근에 첫 면접을 보게 됐는데 예비번호도 못 받고 떨어져 마음이 복잡해졌어요. 주변에 사기업 간 선배들은 많지만 공기업 쪽으로는 아는 분이 전혀 없고, 멘토님과 직군이 다르지만 조금이라도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서 연락드리게 됐습니다.


 ©Van Tay Media


1. 직무 필살기가 부족합니다.

프로젝트 과목을 수강한 적은 있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수행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고, 학과 동아리 경험도 없습니다. 졸업논문 프로젝트는 기계 쪽이랑 좀 동떨어져있는 주제인데다, 내용도 어려워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전문적이지 못하게 수행했습니다.

 

그나마 관련 있는 유일한 경험이 체험형 인턴인데 일을 하진 않았지만 그곳에서 발전 공정의 전체적인 흐름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한 대리님께서 다른 기업에서도 많이 쓰이니까 취업에 도움 될 것이라면서 PMS 공정 안전 관리 개념을 알려주셨습니다.

 

직무경험을 더 채우려면 남은 선택지가 계약직뿐인 것 같은데 나쁘지 않은 선택일까요? 체험형 인턴은 이미 한번 해서 또 하는 게 도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필기점수가 안정적이지 않은데 인턴을 또 하게 되면 필기 공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됩니다. 독서실형 인턴이면 필기 공부는 할 수 있을진 몰라도 직무경험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어서 더욱 고민이에요.


2. 자소서의 자신이 없습니다.

이곳저곳 가릴 때가 아니지만 제 경험이 전문성이 떨어지고 직무관련이 적다 보니 자소서 쓸 때부터 자신이 없습니다. 그나마 관련 있다고 느끼는 곳은 자소서가 오래 걸려서 선택과 집중으로 기업을 골라서 씁니다.

 

반대로 최대한 많은 곳을 지원하라는 조언대로 했더니 시간에 쫓겨 자소서 퀄리티도 낮아지고 대충 쓰게 돼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그렇게 지원하게 된 자신 없는 기업은 필기에 붙어도 면접에서 어필할 직무 강점이 없다고 느껴 필기에서도 간절한 마음이 들지 않는 것 같고요. 요즘 같은 시국에 제 페이스대로 하는 게 맞는 걸까요?

 

현직자 멘토님의 회초리 같은 조언이 필요합니다.


💬 임무현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첫 면접 탈락에 기분도 안 좋고 충격을 받으셨군요. 저도 그랬고 특히 준비 기간이 길었을수록 그럴 수밖에 없죠.

 

공기업, 직무 경험을 쌓으려 돌아가지 마세요

 직무적인 필살기, 즉 직무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너무 어렵습니다. 애초에 대학에서 배우는 것과 실무의 차이가 있지만, 공기업에서 굳이 경력직을 뽑지 않는데 직무 경험이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경력직이 아니라면 다 마찬가지일 것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지어 체험형 인턴도 경험이 있다면 더 이상 할 건 없습니다.

 

물론 지금 소속이 없는 상태에서 체험형 인턴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체험 인턴들에게 업무를 주지 않기 때문에 필기 공부에도 부담이 적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덧붙여 또 모르죠. 인턴 하면서 적극적으로 임하다 보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쓰일 에피소드가 생길 수도 있지요. 그러나 공기업 채용은 경험보다는 무엇이 됐든 ‘자격증+NCS’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Dan Dimmock

 

불합격의 연속, 그래도 도전해야 합니다

사실 합격률이 낮은 것은 당연합니다. 저도 수십 번 떨어져 봤고 제 주변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도 수십 번은 기본 떨어져 본 친구들이 대다수입니다. 심지어 산업구조의 변화와 코로나로 인해 채용인원이 더 줄었으니 취업이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100분의 1의 합격 확률이더라도, 100번 들이대서 한곳만 붙으면 되는 게 취업입니다 불합격에 자신감을 잃지 말고 마음껏 지원해 주세요. '제발 붙고 싶다’, ‘또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며 지원하지 말고, '어떤 운 좋은 회사가 날 데려갈까?'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자소서도 결국 쓰다 보면 늘고, 빨라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온종일 걸려도 못 썼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크기 때문이었죠. 다만 120% 이상을 노력한 자소서만이 합격하는 건 아니랍니다. 자소서 퀄리티는 조금 떨어져도 면접에서 이를 만회하고 다시 풀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개의치 마시고 이것도 인생의 짧은 순간이다 생각하고 도전에 도전을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도전합시다. 또 궁금한 게 생기면 어려워 말고 또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


같은 직무를 다룬 글
인기 있는 글
연구/설계
약 5년 전
잇다의 멤버가 되어주세요 🚀
직무, 취업 콘텐츠를 담은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어요.
멘토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요.
현직자 클래스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