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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 이런 태도가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에이크로 스튜디오 · 운영기획팀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영상 제작을 꿈꾸고 있지만, 아직 뭐라고 할 만큼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는 것도 힘들고 방향성 잡기도 힘들어 방황하고 있습니다. 고민 차에 현직에 계신 분께 조언을 조금 구하고자 이렇게 잇다에 질문을 작성해봅니다.


 ©Kushagra Kevat


멘토님. 영상 제작을 업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역량에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것만큼은 꼭 할 수 있어야 이쪽에서 일할 수 있다’와 같은 게 있을까요? 제가 부족한 점은 없는지 이 길이 제 길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 슬럼프 극복 방법 같은 게 따로 있으시다면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하시는 지도 궁금합니다. 

 

초심자의 고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동철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영상 쪽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셔서 구체적인 미래와 방향을 잡는데 고민이 많으시군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시기이기도 하고,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도 꾸준히 해야 하는 고민이라 저 역시 공감이 많이 갑니다.

 

사실 사람마다 다르고 정답이라는 게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영상 관련 직업을 가지려면 크게 '세 가지'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상 제작 실력은 너무나 당연한 논제라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Sam McGhee


#1 창작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합니다

어떤 영상을 만들고 싶어 하시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영상'이라는 장르 자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과정을 가진 장르입니다. 다시 말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셔야 이쪽 일을 오래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창작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창작성을 높이기 위한 본인만의 방법을 찾으셔야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영상 외적으로 세상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꾸준히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패션, 건축, 요리, 독서, 여행 등 내가 했던 경험의 스펙트럼이 넓을수록 영상 작업을 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예를 들면 전시관에서 본 작품의 배치나 구도를 영상에 참고할 수도 있고, 자막 작업을 할 때 책에서 본 문체를 활용할 수도 있고, 옷 가게에서 본 옷들의 색 조합을 바탕으로 색보정 작업을 할 때 참 고고할 수도 있습니다.

 

#2 기다림, 인내

영상 쪽을 공부하고 계시고, 이미 만들어보고 계실 거라 잘 아시겠지만 영상이라는 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요즘 시대의 대부분 사람들은 소비자로서 영상매체를 접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 인내가 들어가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어떤 영상이든 영상 한 편을 만드는 데에는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아주 자명하게도 이런 인내의 시간이 익숙해지면 질수록 일을 더 잘 또 오래 하실 수 있습니다.

 

#3 비즈니스 마인드

영상은 크게 상업과 예술 둘 중 하나의 포지션으로 선택해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예술적인 방향으로는 영화감독 / 비디오 아티스트 등이 될 수도 있고, 상업적인 방향으로는 광고 감독 / PD / 유튜브 제작자 등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영상 관련 직업이 정말 정말 많아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해도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일을 오랫동안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방향, 어떤 직업을 선택하시든 영상 제작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 꾸준히 고민을 해보시고 BM(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보완해 나가셔야 합니다. 비즈니스 마인드는 선택이 아니라 숙명입니다.


©Serhiy Hipskyy


슬럼프, 거리 두기로 극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저의 경우 '영상 작업을 하지 않는 시기'를 따로 정해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위에 설명을 드렸다시피 영상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을 하다 보면 창작에 대한 에너지가 많이 소모가 돼서 슬럼프가 오거나 번아웃이 종종 찾아오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1월부터 5월까지 영상 제작 작업을 꾸준히 했다면 6월 한 달은 영상 제작 작업을 제외한 다른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마찬가지로 7월부터 11월까지 영상 제작 작업을 꾸준히 했다면 12월 한 달은 또 다르게 보내곤 한답니다.

 

사람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성향, 어떤 성격이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탐구를 많이 하셔야 슬럼프도 좀 더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일의 생리와 나를 잘 맞춰 보는 게 중요하겠네요.

 

제 답변이 고민하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민이 있으시거나 이야기 나누고 싶으실 때 언제든지 편하게 메시지 보내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전동철 멘토
에이크로 스튜디오 · 운영기획팀
미디어
안녕하세요!
브랜딩작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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