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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컨설턴트, 학부생 기준에서 어떤 활동을 알아봐야 할까요?
멘토
홍보/CSR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경영 전공, 환경정책분석 부전공으로 2학년으로 유학 중인 멘티입니다. 환경과 경영에 관심이 많아 ESG 컨설턴트 혹은 ESG 관련 직무를 하게 되는 게 꿈인데, 유학생이라 비교적 긴 기간 동안 해야 하는 인턴, 대외활동 등에 참여하기가 어렵습니다.


©Boxed Water Is Better


대학생 신분으로 꿈을 준비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요? 지속 가능 보고서 등을 혼자 읽어보면서 기업들의 동향을 분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까요?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질문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은, 보내주신 질문에 대해선, 저는 ESG와 관련된 많은 커리어들 중에서도, ESG 컨설턴트에 특별히 집중된 길을 걸어왔으니, 답변도 이에 집중해서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준비했거나, 아니면 ESG 컨설턴트로 근무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보고 느꼈던 점 등을 바탕으로 답변을 생각해 봤습니다.

 

답변은 크게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준비와 2)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준비로 나눠서 답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Michael Marais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

학교 안에서, 특히 오직 학교 안에서‘만’ 할 수 있는 준비로는 역시, 관련된 수업을 듣거나, 동아리 활동에 참석하거나, 아니면 관련된 주제로 실시되는 공모전에 참가해 보는 것 등이 있을 것 같에요. 하나씩 좀 더 설명해 볼게요.

 

1) 수업 듣기

제가 학부를 졸업하고 EY의 Climate Change and Sustainability Service 팀에서 인턴을 마친 뒤, 정규직 전환을 위해 해당 사업본부의 본부장님하고 면접을 봤을 때의 일입니다. 저희 팀 상무님이 나중에 점심 사주시면서 알려주신 건데요, 면접 직전에 본부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데요.

 

“이 친구(저 입니다)는 그래도 학교 다닐 때 Corporate Social Responsibilty라는 수업도 듣고 했는데, 이 친구(당시 저와 같은 날 면접을 봤던 친구예요. 이 친구도 결국 합격해서 저와 매우 친한, 하나뿐인 동기가 됩니다)는 여기 와서 일하기 전까지는 이 분야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거 같이 보여서 걱정이네”라고요. 

 

학부(Undergraduate school)를 갓 졸업한 사람이 해 온 경험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 학교와 관련된 경험, 그중에서도 학교에서 학생이 하게 되는 가장 핵심적인 경험인 ‘교육을 받은 것’이에요.

 

멘티님이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된 수업 들을 최대한 챙겨 들으시고, 그것들을 이력서에 relevant course(관련 수업이나 과정)라고 반드시 명시해 두세요. 그게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준비이고, 학교에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준비니까요.

 

Class roster(강의 목록)를 천천히 살펴보시고,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ESG management, Corporate ethics, Corporate governance, Impact investment, Social impact management, Greenhouse gas accounting 등, 이런 이름이거나 이와 비슷한 이름의 수업이 있다면 일단 들어보세요. 그 수업을 들었다는 것 자체가 멘티님의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강력하게 증명해 줄 거예요.

 

2) 동아리 활동에 참석하기

학교에 ESG와 관련된 동아리가 있다면, 가입해서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활동하시고, 이 내용을 이력서에 Extracurricular activity로 적으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특히 멘티님은 아직 학교에 2년 정도 더 남아있을 수 있으니, 활동을 꾸준히 해 보시고 특히 동아리 board member까지 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멘티님이 계신 학교에서 동아리를 찾을 수 없다면 -한국은 연합 동아리라고 해서, 여러 학교들이 같이 활동하는 동아리들도 있긴 했는데, 미국은 워낙 땅도 넓고 하다 보니 그런 경우가 흔하진 않을 수 있겠어요- 시도는 해 보시되, 정말로 멘티님이 가입할 수 있는 ESG 관련 동아리가 없다면, 아예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죠.

 

동아리를 직접 조직해서 매주, 혹은 2주마다 sustainability report도 review해 보고, guest speaker도 초빙해 보시다 보면, 관련된 지식도 쌓을 수 있고, 업계 전문가들과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길 수 있답니다.

 

3) Competition에 참가하기

요즘은 ESG와 관련된 student competition도 많아졌더라고요. 주로 ESG와 관련된 start-up을 선정해서 financial valuation을 해 보거나, ESG와 관련된 investment portfolio를 구성하거나, 아니면 아예 ESG와 관련된 business case를 풀어보거나 하는 식의 것들 말이에요.

 

학교에서 직접 진행하는 것이 있다면 꼭 참가해 보시고, 요즘은 팬데믹 때문에 이런 competition들도 online으로 시행되는 경우들이 많고, 앞으로도 어느 정도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니, 최대한 넓은 영역에서 이런 기회들을 한 번 찾아보세요.

 

대회에서 입상하게 된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좋고, 전혀 입상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 Competition에는 으레 참가자들의 멘토, 혹은 심사위원으로서 교수님이나 전/현직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이 참가하는데, 이 사람들과 connection을 잘 만들어 두면 나중에 career path를 결정하거나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기업에서 주최하는 competition의 경우에는 간혹, 입상자 혹은 참가자 전원에 대해서 서류 심사는 면제해 주기도 하고요.


 ©Zbynek Burival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사실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무래도 인턴십이 대표적인데요, 멘티님이 이런 활동에는 참여하기 어렵다고 하시니, 저도 길게는 설명드리지 않을 게요. 혹시 나중에라도 이 내용들도 궁금하다 하시면, 그때 다시 질문해 주세요.

 

1) Summer Intern

특히 ESG Consulting Firm들은, 많은 경우에 여름방학 기간 중 약 8주~10주 정도 summer internship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요. 제가 직장에서 봤던 많은 학부생들도 다 이 제도를 통해 ESG 컨설팅을 체험해보려고 왔던 분들이고요.

 

만약 멘티님이 F-1 Visa holder 시라면, 제가 알기로는 특히 멘티님은 Business major라고 하셨으니 CPT 같은 제도를 통해 미국 내에서의 summer internship에도 지원해 보실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이것은 제가 멘티님의 상황을 잘 모르니, 일단 참고로만 알아두시고 나중에 가능하겠다 싶을 때 한번 도전해 보시라고만 해 두겠습니다.

 

그 외에도, 학기 중에도 part time fellowship이라던가, 아니면 unpaid internship, voluntary work 등이 진행되는 경우들이 있어요. 이 경우에도 아마 유학생들도 한 번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없지는 않을 테니, 학부에 지원 상담해 가능성을 판단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은, 우선 이 정도로 답변 마무리할게요. 제가 멘티님 상황하고 너무 동떨어진 답변을 드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쪼록 도움이 좀 되었기를 바라겠습니다. 앞으로 학교생활도 즐겁게 잘 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멘토님, 구체적인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ESG 커리어는 정해진 길은 없는 거 같아 좀 막막했는데 멘토님의 답변을 받고 마음이 한결 놓인 기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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