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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자소서 3년, 5년, 10년, 정말 지원자의 포부가 궁금할까요?
하이브 · 통합물류팀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작년 10월인가에 온라인 클래스 참여했던 멘티입니다. 이제 4학년이 돼서 자소서도 하나씩 써 보고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직무는 물류나 무역/포워딩 관련 직무 생각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두 가지 질문이 있어서 멘토님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Andy Li


1. 제가 듣기로 포워딩 직무가 화주(제조사?)에 비해서 일은 일대로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또 그만큼 자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네요. 혹시 현업자의 입장에서, 화주(제조사의 수출입팀 정도?)로 들어가는 것과 포워딩 직무로 들어가는 것의 장단점을 좀 알 수 있을까요?

 

2. 자소서를 쓰다가 입사 후 포부에 대한 문항에 대해 여쭤볼 게 있는데요. 자소서 쓰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이 문항은 많이들 3년, 5년, 10년 후 각각의 계획과 포부를 나눠서 적는다고들 하더라고요. 근데 각각의 연차에 어떠한 역량들이 쌓이고, 어떤 정도의 일을 수행하게 되며, 어떤 것들을 더 발전시켜야 하는지 또는 각각의 단계에서 어떤 고민들을 하는지(물론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포워딩이나 화주로 입사할 경우에)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겠네요. 이 부분에 관해 현직자 멘토님의 의견을 들을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 정원종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이름이 익숙하다 했는데 지난번 온라인클래스 참여해 주셨던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이제 슬슬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하신다니 어떠한 마음일지 공감이 가네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Guillaume Bolduc


화주사, 포워딩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화주사와 포워딩업체의 업무분장을 여쭤보신 것 같네요. 간단히 생각하시면 화주사는 화물의 이동을 요청하는 사람, 포워딩은 화물의 이동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돼요. 계약서 상에 화주사가 갑, 포워딩이 을에 위치하게 되죠. 

 

다만 어느 곳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위치만 보고 판단하는 건 쉽지 않아요. 단순히 생각하면 오더를 지시하는 사람보다 지시를 받아 수행하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더 받을 거라 생각할 텐데, 꼭 그렇진 않거든요. 화주사에서 오더를 관리하는 수출입 부서는 판매를 위한 지원하는 부서이자, 원가를 발생시키는 부서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매출을 책임지는 영업부서보다 힘이 약할 수도 있지요.


저는 종합 물류 회사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화주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두 회사의 차이를 이렇게 말씀드려볼게요. 화주사는 물류비 절감과 고객만족을 위해 물류 최적화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물류 회사는 화주사의 기획과 오더를 문제없이 수행하는 운영과 제안 역할을 하죠.

 

굳이 나눈다면 기획이나 관리가 성향에 맞는다면 화주사, 운영과 제안이 성향에 맞는다면 물류회사가 좋지 않을까 싶어요. 단, 물류 경험이 없는 화주사의 물류담당자는 업무 스트레스가 높습니다 (전문성이 없으면 회사 내에서도 치이고, 물류 회사에도 치이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화주사 물류 담당자는 물류 회사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아 이직하곤 합니다. 


 ©️Barrett Ward


입사 후 포부, 나의 계획보다 회사의 계획을 파악하는 게 먼저입니다

자소서를 쓸 때 입사 후 포부는 사실 ‘어떠한 연차에 어떤 일을 할 거니?’를 물어보는 것보다는 ‘우리 회사의 비전과 중장기 계획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니?’를 물어보는 항목이에요. 

 

향후 우리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고 있으며, 그 방향에 맞게 지원자가 힘을 보탤 수 있는 포인트가 어떤 건지, 개인적으로 본다면 회사의 발전과 함께 어떤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싶은지 어필하는 항목이라고 보시면 돼요.

 

회사에서 어떠한 직무를 담당하게 될지는 연차랑 전혀 상관없답니다. 어떤 일을 할지는 어떤 부서에 소속되느냐에 따라 결정되며, 연차 별 차이는 소속된 부서 안에서 선배들을 서포트를 하느냐, 직접 프로젝트를 리딩 하느냐 정도의 차이일 것 같네요. 

 

현직자 입장에서 같은 3~5년 정도하다 보면 같은 물류쟁이어도 난 기획&컨설팅 업무가 좋아. 난 운영 효율화가 좋아. 난 역시 영업맨이야. 난 구매 전문가가 될래. 등의 각각의 방향이 잡혀요. 그 방향에 맞게 커리어가 전문화되겠죠? 저 같은 경우는 DATA 분석, 기획, 업무개선 쪽이 제 적성과 맞아 화주사로 이직하여 커리어를 쌓고 있는 거고요.

 

학생 신분에서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관점으로 설명을 드려 이해가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해요. 선택에 후회 없는 취업 준비 시간을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정원종 멘토
하이브 · 통합물류팀
유통/무역/구매
세상을 잇는 물류업!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이끌 물류인을 꿈꾸는 멘티님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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