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생물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이번에 직무 서칭을 하면서 QC 관련 분야가 가장 많은 채용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ThisisEngineering RAEng
그래서 일단 QC 직무와 잘 맞는지 알아보려고 학교 랩실에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면역학, 미생물 등과 같은 분야 중 QC 직무 취업에 유리한 분야가 있을까요?
더불어 이 직무가 저와 맞는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 때문에 실험도 못 하고 막막해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바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Bill Oxford
제가 볼 때는 미생물과 면역학 모두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혹시 주변에 약학대학원 랩실을 알아보신 적은 있으실까요? 이곳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디를 선택하시든 최종 목표가 상위 바이오 제약회사 취업이라면 세포 기반 분석(Cell-based Assay)을 할 수 있는 곳을 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주변 선배나 교수님과 상담해서 랩실을 선택하는 게 어떨까요? 다만 교수님들은 가급적이면 대학원생을 데려오길 원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심해서 협상하셔야
내게 맞는 직무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선 랩실에 들어가서 실험을 해보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립암센터에서 2개월 동안 암세포와 항암제를 이용해서 후보약물 스크리닝을 하는 작업을 했었어요. 쉽지 않았습니다. 손도 많이 탔고요. 사실 저는 군대에서도 행정병으로 복무했기 때문에 문서작업에도 탁월했습니다. 영어도 괜찮았고요. 종합적인 면을 봤을 때 ‘연구나 실험은 나와 맞지 않구나’라는 걸 깨달았지요. 특히, 다른 동기들은 금방금방 실험을 잘하는데 저는 손을 너무나도 많이 타서 실망을 했어요. 결국 이런 종합적인 자아탐구를 통해서 품질보증(Quality Assurance)을 결정하게 됐지요.
©️Bill Oxford
실험 이외의 것을 준비하고 싶으시다면 우선 GMP교육이라도 들어보는 게 어떨까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같은 곳을 잘 찾아보시면 GMP 교육이 있습니다. 비대면 교육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취준생이 이 교육을 듣더라고요. 따로 자격증까지는 굳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OPIc 같은 영어 점수를 AL까지 올려놓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고민이 많은 시기겠지만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꼼꼼히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질문할 사항이 생기면 또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