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K 은행 UB 직무를 희망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기업금융 직무를 가장 희망하는데, 혹시 3년 차부터는 기업금융 직무로 갈 수 있을까요? 기업금융 직무로 가려면 자격증으로 어필해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Erol Ahmed

부족한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퇴근 후에 바로 답변을 드리네요. 

K 은행 UB 직군은, 예전으로 따지면 일반행원 직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은행과 비슷하겠지만, 일반행원 직군으로 들어오게 되면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보통은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발령이 나지만, 성적이 좋은 몇몇 동기들의 경우 좋은 점포에서 근무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영업점 배치를 받게 되면, 기초적인 업무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영업점의 출납업무인데요. 입출금, 지점의 돈 관리, 동전 관리 등부터 배우게 됩니다. 

그 후 점포 여건에 따라서 부여되는 직군이 달라집니다. 걔 중에는 개인종합 창구(개인대출, 개인금융상품 상담)로 갈 수도 있고, 쥬니어 VM(고액 자산가 관리), 기업종합창구(기업대출 담당자 보조) 등으로 빠지게 됩니다.

©️NeONBRAND

적극적인 관심과 실행이 커리어를 결정합니다

K 은행은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나면 본인의 진로를 정하게 됩니다. 타 은행은 과장을 달고 본부로 전입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K 은행은 3년이 지나면 본부로 지원 가능하지요. 특히, K 은행은 "연수제도 및 공모제도"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업금융 중에서도 부동산 개발사업에 관심이 많아서 그 분야에 대한 연수 및 자격증 등을 취득하여 현재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요. 

멘티님께서도 기업금융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면 기업금융을 희망하는 직원을 위한 다양한 연수제도 및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연수를 열심히 들으면서, 기업금융 관련 자격증 (신용분석사, FRM 등)을 취득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분야로 커리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금융은 소형 점포에 계신다면 3년 차에 바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담당하는 기업금융인력으로 현장에 투입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큰 점포에 배치받게 되면 OP(오퍼레이터)라고 하여 기업금융팀장이라고 불리는 RM의 보조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커리어를 쌓고, 원하신다면 대기업 금융센터로 발령 받아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큰 대출을 담당할 수 있죠. 그리고 본인이 기업금융심사에 더 체질이 맞다고 판단되시면 심사역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본사 투자금융부로 배치받아 M&A 등을 담당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본인이 어떻게 방향성을 가지냐에 따라서 길은 무궁무진합니다. 한번 직군이 결정되면 바꾸기 힘든 대기업과 다르게 은행은 멘티님의 노력 하에 많은 것을 접해 볼 수도 있고,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도 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됐을까요? 혹시라도 또 궁금증이 생기면 글 남겨 주세요.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