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을 준비할 때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기에, 어떤 마음일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우선 마케팅 직무에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직무만큼이나 고민해야 할 부분이 산업군입니다. 제 경험상 B2B 기업과 B2C 기업의 마케팅 업무는 매우 다릅니다. 같은 B2C 기업이라도 일반 소비재, 서비스, 제조 등 산업군에 따라 필요로 하는 마케팅은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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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기업의 마케팅은 웹/앱/VR 등의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마케팅에 집중합니다. 반면 화장품이나 패션 쪽은 시즌별 발 빠른 트렌드 선도가 중요합니다.
스타벅스 같은 F&B(Food and Beverage) 기업은 매력 있는 음료/푸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매출 증대/폐기율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등에 주력을 다합니다. 자동차, 금융, 가전제품 등 주력 상품과 타깃, 고객 접점이 무엇인지에 따라 업무 차이가 크겠죠? 물론 고객 재구매와 로열티를 높이기 위한 멤버십 제도 운영 등 공통점도 있겠지만요.
평소 관심 분야/산업군을 먼저 생각해보고, 해당 산업을 주도하는 몇 개 기업의 대외적 활동을 기업 홈페이지와 구글링을 통해 공부해두세요. 면접 대비를 할 때도 유용합니다.
‘마케팅’이라고 모두 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니다
마케팅 내에서도 다양한 직무가 존재합니다. 대기업은 규모와 업무량이 많기에 역할별 담당자가 세세하게 나뉘어 있지만, 대부분의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직원 한 명이 일당백이 되어 이것저것 일을 합니다. 경험상 국내에 있는 외국계 기업은 더 심합니다.
마케팅이라는 큰 범위에 속하는 상세 직무(기획/판촉/제휴/전시/광고/홍보/브랜드 매니져/ CRM/리서치 등) 구분은 구인구직사이트의 직무별 메뉴 구분과 해당 포지션의 채용 공고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아래 그림이 보이시죠? 모두 ‘마케팅'에 해당되는 직군입니다.
마케터가 된 후에는 숫자와 친해지는 게 좋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취업 준비생이라고 꼭 숫자와 가까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마케터가 된 후에는 가까워지는 것이 좋습니다. 마케터는 항상 매출, 영업이익, 시장점유율, 비용, 손익 등 숫자와 떨어질 수 없는 자리입니다.
보통 기업의 CEO는 CFO 출신이 많은데, 그만큼 숫자가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뭔가 복잡한 계산을 하는 것은 아니니, 수시로 통계청 사이트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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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멘티님의 장점인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영어 소통 노력은 마케터에게 필요한 자산인 것 같습니다. CRM이나 분석 쪽보다는 마케팅 프로모션/이벤트 기획이나, 광고대행사 기획 업무와 같은 동적인 역할이 더 잘 맞을 것 같으니 그쪽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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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 있으면 연락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