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개발협력 및 사회적경제로 앞으로 커리어를 나아가고 싶은 취준생 멘티입니다. 

개발협력의 경우 고학력, 고스펙을 가지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바로 커리어를 쌓아가는게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 전공을 살려, 개발협력을 진행하는 NGO나 사회적 기업의 홍보팀, 마케팅 직무를 중점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무경험을 하며 향후 국제학 혹은 앞으로 커리어를 나아가기 위한 학문으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멘토님. 요즘은 인턴, 계약직, 정규직 상관없이 마케팅 관련 직무로 NGO, 사회적 기업 및 기관 등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감사하게도, 개발협력NGO의 마케팅 및 모금콘텐츠 발굴 등 직무를 담당하는 인턴으로 채용이 되어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한 사회적 기업의 홍보팀 정규직에도 현재 1차 서류합격이 되어 면접전형이 남아있습니다.

 ©️Tim Marshall

전자는 NGO가 설립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개발 협력 쪽으로 사업을 더 크게 추진하고 있으며, 연차보고서를 통해 성장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인턴이지만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출근하기로 하였고요. 헌데, 사회적 기업의 면접을 포기하는 게 한켠으로 아쉽네요.

원하는 직무라면 기업의 성장성을 보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기업의 네임밸류 혹은 계약 형태가 중요할지 고민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설 연휴는 잘 쉬셨나요? 제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Tim Mossholder

1. 직무의 전문성 (개인의 성장 가능성) 

전문성은 실제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했던 회사의 경험을 말합니다. 이 부분이 회사를 판단함에 있어 중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지요. 말씀하신 성장 가능성, 네임벨류, 기업형태 중에는 ‘성장 가능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네임벨류 

앞선 항목을 제외하면서 네임벨류입니다. 물론 그곳에서 어떤 직무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만, 아무래도 조직의 분위기 그리고 업계 평가라는 것도 있어서 계약 형태보다 네임벨류가 중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업계에서 보는 네임벨류의 정도 차이도 커서 객관적으로 판단하셔야겠지요. 

3. 계약 형태 

이력에 계약 형태가 올라간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다만 일하고 있는 곳이 성장하고 있는 기관이고, 인턴 기간 동안 괜찮은 역량을 보여줬다면,  대부분 인턴 종료 후 계약형태가 달라집니다. 

 
말씀하신 신생 NGO vs 사회적기업 홍보팀 중에서는 우선 신생 NGO에서 인턴 후 계약이 유지될 확률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전망이 밝은 기관이라면 인턴 후 계약 연장에 무리가 없겠지만, 국내 업계 상황으로 보면 쉬운 전망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인턴 후 정규직이 되거나 계약 연장이 어렵다고 판단이 선다면, 사회적기업 홍보팀에 도전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지원하신 사회적기업의 규모는 알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운영 시스템에서는 신설 NGO보다는 사회적기업이 좀 더 체계적인 경우가 많고, 사회적기업의 경력도 더 인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개발협력NGO의  인턴 기회(특히 신생 NGO)는 생각보다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었고, 좀 직설적이었지만, 선택에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믿고 힘차게 도전해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