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질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최대한 현실적으로 답변드릴게요.
ⒸA Lot Of People
케이스 스터디보다 면접 질문에 주력하세요
적어주신 내용을 보니 정말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네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케이스 스터디는 RA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신입 RA에게 케이스 푸는 방법을 묻지는 않거든요. 차라리 제가 면접에서 물어보는 질문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 만약 한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알고 싶다면 어떻게 조사를 하실 건가요?
- 필리핀 시장의 석유제품 사용량을 알고 싶다면 무엇을 찾아보실 건가요?
- 보험사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하는 금액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 서울 시민이 행복하지 않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 강남역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없애면 얼마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나요?
이런 질문들을 받고 저와 대화하면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멘티님은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위 질문의 답은 서로 대화하며 풀어가는 것이고, 글로 설명하기는 길어 간단한 팁만 드릴게요. 먼저 제가 드린 질문을 좀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컨테이너 물동량의 단위는 무엇으로 조사하는지, 물동량이라 하면 어떤 시기의 물동량을 말하는지, 한국에서 어디로 가는 물동량인지 등 모호한 부분을 확실히 해줘야 합니다. 평소 버스나 지하철에서 이런 연습을 계속 해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C
인턴 기회를 얻는 방법을 질문하셨는데, 현실적으로 인턴은 지인을 통해 기회를 얻는 게 효과적입니다. 저도 학회 후배 중에 인턴을 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인턴 채용도 학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3대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을 시작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면 그 보다 규모나 명성이 낮은 회사에서 인턴을 경험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엑셀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인턴에게 엑셀 능력과 영어 능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엑셀을 잘하고 mecro까지 편하게 다루신다면 일류 기업에서도 인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한 가지 팁을 드리면, 회사 입장에서는 학기 중에 인턴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학기 중에 인턴을 지원하시면 합격할 확률이 높아요. 이 점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주로 해외에서 일하고 있어서 한국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들어가지만, 기회가 되면 멘티님과 만나보고 싶네요. 궁금한 점이 더 있으면 편하게 질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