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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형 인턴 전환 실패 경험, 이력서나 자소서에 써도 될까요?
현대자동차 · 성능개발센터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지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멘토님 조언 덕에 조금 마음이 놓였어요. 그럼에도 아직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 멘토님께 질문드려요. 

 

멘토님. 자소서 및 이력서를 온라인으로 쓸 때 회사 인턴한 것이 있다면 상세하게 적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는 채용형 인턴에서 전환이 안 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인턴 경험을 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선배는 자소서에 회사 인턴을 했다는 것을 언급하게 되면, 이력서란에도 근무지, 부서, 팀명 등을 기입해야 하는데, 채용이 안 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서류 단계에서 레퍼런스 체크를 해서 저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Markus Winkler


이전 답변에서 채용이 안 된 인턴이라도 충분히 무기가 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예 인턴 했다는 사실을 자소서하고 이력서에 안 넣으려고 생각도 했는데, 그러면 일단 제가 나이도 많고 추가 공백기가 생겨버리는 부분이라서요. 고민이 많네요.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최민규 멘토의 답변


©️Samson


인턴 전환 실패 경험이 멘티님께 큰 상처로 남아있는 것 같네요.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 역시 인사팀이 아니며 각 회사별 정책을 상세하게 모르기에 그냥 현직자의 의견이 이렇구나 정도로만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경력직과 다릅니다. 흔히 말하는 레퍼런스 체크는 주로 경력직 채용 시에 주요 요소로 보게 되는데, 전 직장에서의 평판이 어땠는지, 업무 고과라던가 사내 평판 등을 조회하여 전 직장에서도 괜찮은 업무 능력을 보여주었는지 판단하고자 할 때 레퍼 체크를 합니다. 즉 경력직 채용의 첫 번째 목표인 '즉각적인 업무 능력' 판단 용도죠.

 

이와 다르게 신입사원 채용은 기본적으로 경력이 없음을 전제로 시작합니다.  즉 신입사원 채용 시에 주로 보는 것들은 경력직과 다르게 '발전 가능성', '조직 적응력', '직무 연관성'  같은 것이죠. 솔직히 제 생각에는 인턴을 했다는 공식적인 증명서 같은 것이 있다면 레퍼 체크도 안 할 것 같아요. 증명서가 없다면 간단히 이력 조회는 하겠지만, 경력직처럼 상세한 레퍼 체크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 채용 경쟁률은 최소 몇백대 일이라 경력직 공채 규모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한 사람의 지원서를 아주 상세하게 들여다볼 시간이 별로 없어요. 최종 면접쯤 되면 레퍼체크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채용 평가의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 같지도 않네요. 학교 선배님이 어떤 말씀을 해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레퍼 체크의 두려움 때문에 인턴 경험을 말하지 않는다는 건 권장하고 싶지 않네요.

 

또한 멘티님이 걱정하신 대로, 인턴 경험을 작성하지 않는다면 공백기간에 대한 설명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정말 막연하죠?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멘티님의 나이는 신입 채용 지원자로서 당장 급한 나이입니다.  즉 졸업 후 공백 기간에 대한 의미 있는 설명이 없다면 굳이 회사에서 신입으로 채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백 기간을 잘 설명하기 위한 용도로서라도 인턴 경험은 어필하시는 게 좋아 보여요.


 ©️Hunters Race


실패의 경험도, 풀어내기에 따라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턴 전환이 되지 못한 것을 실패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번에 말씀드렸던 대로 내가 왜 전환이 되지 못했는지,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으며 이 회사에 입사해서 이런 실수를 다시 저지르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는 방식으로 어필하세요.

 

다른 지원자는 대부분 자소서에 '저는 ~를 해서 ~를 이뤄냈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경험을 어필하면서 적겠죠. 자소서를 보는 입장에서는 따분하고 비슷한 레퍼토리라 지겨울 수도 있지요. 그러나 멘티님이 '저는 ~한 실패한 경험이 있고 이 경험을 통해 ~한 교훈을 몸으로 체득했습니다. 이러한 실패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서 지원한 회사에서 더 발전된 인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 자소서를 풀어낸다면, 더 눈에 띄지 않을까요? 아시겠지만 자소서는 눈에 띄게 작성하는 것이 핵심이니까요. 

 

제가 의도하고자 하는 바가 어떤 의미인지 멘티님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또 질문해주셔도 좋습니다! 의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민규 멘토
현대자동차 · 성능개발센터
연구/설계
저 역시 취업하기 전,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 막막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졸업이 다가올수록 사회 앞에서 허둥대고 있는 제 자신이 답답했었죠.
많은 멘티님들이 아마 그러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졸업 후 취업 실패도 해보고 많은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습니다. 다양한 멘티님들을 만나보고, 제 경험을 조언해드리면서 취업에 성공하시는 분들을 봤을 때 뿌듯했습니다.
언제든지 질문주세요. 여러분들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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