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먼저 오늘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C 사(물류/유통)의 신입 개발자를 희망하며 백엔드 직무 위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도전했었는데요. 포트폴리오나 스펙보다는 알고리즘 역량을 정말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 준비 방향을 새로 설정해 보려는데요. 

 ©️Lala Azizli

알고리즘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백엔드 공부를 병행해야 할까요? 멘토님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부족한 강의 열심히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다시피 C 사는 외부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택배/물류 회사보다는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서포트하기 위한 IT 개발 회사에 가깝고,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 친화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양적으로 개발자의 수가 많고, 개개인의 역량도 천차만별이죠. 따라서 좋은 개발자의 요건 역시 단순히 코딩을 잘하는 사람으로 국한되지 않는답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코드를 리뷰할 수 있는 사람, 같은 알고리즘이라도 다르게 디자인 시도해볼 수 있는 능동적인 사람, 자신의 알고리즘은 합리적으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James Harrison

그래서, 백엔드 신입 개발자를 지망하신다면,

1. 알고리즘 공부를 추천합니다.

단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의 작업이나 결과물에 설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또 창의적인 설계를 도전해보는 것이 좋겠고, 이런 도전을 면접에서 어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2. 백엔드 공부는 Definition과 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련지어 준비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신입 개발자 채용 시, 정확한 용어의 이해와 클라우드의 이해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클라우드의 사용 비중이 높고,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협업하다 보니 아키텍처를 이해하는 능력은 필수지요.  

3.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C 사는 이커머스를 필두로 O2O, 물류, 동영상 스트리밍, 중고차 매매, Pay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마다 인프라도 다르고, 비즈니스를 위한 시스템도 천차만별이죠. 모두를 한꺼번에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한 번씩 방문해보고 어떤 비즈니스가 진행 중인지 어떤 요소기술들이 이용됐는지 확인해보시고 면접에 임하시는 자세는 필수입니다. 

위 세 가지를 충분히 준비하신다면 다른 개발 지원자들에 대비 차별화는 물론 그간 노력에 대해 어필도 가능하겠지요. 이는 비단 C 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참고하셔서 원하시는 소중한 결실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현직에서 뵙고 싶습니다.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