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국내 식품 영업을 희망하고 있는 여자 멘티입니다. 여러 후기를 찾아보니 A사에서는 1차 면접 때 있었던 여성 지원자가 2차 때는 아무도 없어 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식품 영업 정말 여성 지원자는 가망이 없을까요?

 ©️J.luis Esquivel

제가 식품 영업을 지원한다면 어떤 경험이나 자격증을 쌓는 것이 좋을까요? 운전면허는 필수인가요? 멘토님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문의하신 내용을 차례대로 답변드려 볼게요. 

 ©️Giorgio Trovato

여성은 식품 영업 쪽으로 가망이 없을까요?

식품 회사 영업직은 예전부터 필드를 돌아야 하는 높은 업무 강도와 거래처 남자 담당자들과 커뮤니케이션(접대포함)을 이유로 남자를 주로 선발했습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이런 고정관념에 기댄 회사들이 많은 편이고 중소기업의 경우는 트렌디한 젊은 회사가 아니라면 여전히 여자 영업 사원은 덜 뽑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도 예전보다 여자 영업 담당자들의 비중을 늘리고 있어요. 예로 CJ, 풀무원, 대상,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의 기업에서는 특정 업무 선을 제외하면 여자 영업 담당자를 꾸준히 선발하고 있지요. 뜻이 있다면 고정관념에 도전을 멈추지 말아 주시고, 눈을 넓혀 B2C 영업 외에도 B2B 영업, 식자재 영업, MD 등 다양한 영업 분야를 살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Brett Jordan

식품 영업에 필요한 경험이나 자격증

식품은 분야가 워낙 광범위하고 접하기 쉬운 영역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경험도 다양합니다. 멘티님께서 경험한 마트 업무는 기본적인 제품, 유통, 판매 과정을 경험한 것이라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고, 식품 공장 경험 역시 제품의 생산, 유통 과정에 해당하니 도움이 됩니다. 직무가 영업이니 꼭 식품 판매 경험이 아니더라도 영업이라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경험이라면 무엇이든 도움이 되겠지요. (자료분석, 판촉, 인원관리 등) 자격증도 특별히 무엇을 요구하지 않기에 연관 자격증인 유통관리사나 식품 기사 같은 자격증을 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운전면허는 필수 조건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영업이 거래처를 방문의 형태라 면허가 없으면 영업활동에 불편이 있습니다. 특히 회사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그렇죠. 기본적으로 보유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시작도 전에 안 좋은 소식이 들려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소문과 현실은 현실과 소문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으니 뜻이 있다면 꼭 도전해 보셨으면 합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또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