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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같은 3년 차 개발자, 이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11번가 · 백엔드개발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내년 3월 말에 퇴사를 계획 중인 멘티입니다. 그전에 직장을 구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퇴사할 생각입니다. 문화나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제 성장에 문제가 있어 퇴사하려고 합니다.

 

저는 PHP 3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1년 차도 못 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은 일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업무 자체가 너무 단순했던 걸까요..홈페이지를 완성하기에 급급했고, 스스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이직도 생각해 보고 도전해 봤는데, 디자인패턴을 사용하지도 않았고, 리팩토링하지도 않았고,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LAMP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스택도 사용하지도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Arnold Francisca


뒤늦게 AWS에 올려보기도 하고 도커도 사용해보고 이것저것 공부하고 있지만, 제 3년의 경력 안에 이 부분을 넣기는 한참 모자랍니다. 어찌어찌해서 최종 면접까지 간 적도 있었지만, 코드 리뷰를 할 때 날코딩이다 보니 자신감이 없고, 보여줄 만한 게 없었습니다.

 

laravel과 vue.js를 사용하여 토이 프로젝트를 보여준 것도 사실상 3년의 개발 경력치고는 너무 허접합니다. 요새는 phpunit을 통한 단위 테스트와 vuex를 사용하여 리팩토링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부분들을 이직할 때 보여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신입 같은 3년 차, 이직 계획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 안희석 멘토의 답변


©️Denis Pavlovic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급한 만큼 저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구하고자 하는 포지션이 백엔드 개발자가 맞을까요? 백엔드 개발자 쪽을 지향하신다고 생각하고 저라면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쟁자들과 비교해서 내가 어필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일까?

채용은 결과적으로 같은 포지션에 티오를 두고 경쟁자들과 누가 더 많은 매력을 갖고 있고 이를 어필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개팅으로 예를 들어 볼까요? 현재 자신의 모습이 매력적이지 않다면, 이성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서는 매력을 키워야겠죠. 

 

개발자에 매력은 무엇일까요? 꾸준한 지적 호기심, 문제 해결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매력 있는 개발자는 어떤 면접이든 면접관들이 "아 이 사람이랑 같이 일해보고 싶다. 같이 일해도 참 잘할 거 같아."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어야 합니다. 면접에서는 개발자의 실력과 경험을 말할 수 있는 개발자만의 태도를 보여줘야 합니다.  

 

일단 그러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today I learned' 라는 repo를 git에 만들어서 오늘 하루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길 추천해 드립니다. 개발자의 운동법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꾸준히 하루하루 내가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해주세요. ‘오늘 배운 것들’이나 ‘오늘 깨달은 것들’을 간략하게 올려 주시면 됩니다. 구글에 예시가 많으니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부담 갖지 않고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내용이 모이면 특정 파트에 대한 내용들을 묶어서 기술 블로그에 양질의 콘텐츠로 정리해 두길 추천해 드립니다. 글을 잘 쓰는 기술 블로그들 참고하면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테크 라이터가 된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해 보세요. 

 

그리고 글을 쓰는 거에서 멈추지 말고, 직접 샘플 코드를 개발하면서 github에 공유해주세요. 어떤 라이브러리를 어떻게 사용해서 쓸 수 있는지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추가로 오픈소스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오픈 소스는 '양질의 코드를 누구나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지요. 좋은 코드를 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보고, 또 기회가 된다면 작은 오탈자를 수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오픈소스에 피쳐 개발까지 참여해 볼 수 있습니다. ‘today I learned’부터 ‘오픈 소스 활용’까지. 지식과 경험을 기록하고 정리하고 다시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발자는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Arnold Francisca.


커리어는 한 단계 한 단계씩

첫 회사가 중요합니다. 기술 스택의 방향성이 잡히고, 좋은 개발자들과 함께 일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요. 주니어 때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경험이 쌓이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다만 아쉽게도 멘티님의 환경에서는 업무나 기술 스택에 있어 성장의 요소가 적은 게 사실입니다.  

 

이런 경우에 기술 스택을 먼저 한번 엎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적은 대로 개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습관이 쌓였다면, 관심 분야의 스타트업이면서 좋은 개발 문화가 있는 스타트업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스타트업의 빠른 개발 문화를 2~3년 체험한다면, 좋은 기술 스택을 쌓고,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이후에 좋은 기회를 연결해 다른 이직 자리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는 로켓펀치 등 다양한 곳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꼭 시리즈 A 이상 받은 스타트업 위주로 이직을 노리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열정과 성실 두 가지 가치만 품고 계신다면, 어떤 경로로든 커리어가 풀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안희석 멘토
11번가 · 백엔드개발
IT개발/데이터
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11번가에서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개발자 커리어, 취업 관련한 고민 들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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