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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 멘토가 전하는 BTL 마케팅 - 필요 역량과 특징은?
멘토
홍보/CSR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신입으로 취업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저는 실내건축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 진학해서 프로젝트로 해외 인테리어 페어 전시를 3번 기획했습니다. 

 

학생 파트라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그 경험을 통해서 광고 회사의 BTL 기획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BTL에 대한 정보도 너무 없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기서 멘토님을 찾게 되어 이렇게 질문 남겨 봅니다!


 ©️Eleni Afiontzi


1. BTL, 프로모션 기획에 있어 중요한 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사람들이 회사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저는 공간, 인테리어 관련 전공에 공모전이나 인턴도 인테리어 관련해서만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고 공모전이나 인턴 경험이 없는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3. BTL 오프라인 기획 직무로 어떤 성장 계획을 세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직급 체계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시기별 업무 내용이 어떻게 되는데 대략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이 너무 두서없거나, 많은 건 아닌가 싶네요.. 답변이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시면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BTL (Below The Line) : 이벤트, 전시, 스폰서쉽, PPL 등의 활동을 하면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홍보를 하지 않는 방식을 뜻한다.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광고업계에서 BTL은 은근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답니다. 오프라인 행사, 전시, 프레스컨퍼런스 같은 발표회, 매장(리테일)의 제품 디스플레이 공간 구축 등 세분화 되어 있는 편이에요. 

 

멘티님이 주신 정보를 유추해 보면 전시, 공간 디자인 쪽과 연관된 프로젝트와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광고회사에서 전시, 공간 디자인 쪽을 많이 다루는 회사는 제일기획, 이노션 등 상위권 회사 정도이며, 저는 삼성전자, 현대, LG 등 전시, 매장, 발표회 등을 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를 대응하는 회사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BTL 필요역량은?

통상적으로 전시 등을 기획하는 것과 광고회사 소속으로 기획 시 가장 큰 차이는 본인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클라이언트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한다는 점이에요. 이에 해당 클라이언트가 중요시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전시를 하는 목적 등의 문맥(Context) 파악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역량입니다.  

 

전후 사정 파악을 잘한다면, 전시 자체만 보지 않고 그 전시를 운영하는 부분에 대한 고려할 수 있으며, 전체 캠페인 상에서 이 전시가 차지하는 역할 등까지도 볼 수 있게 되죠. 이러면 광고회사, 클라이언트 또 여러 팀들과 시너지 상생을 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다른 팀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곤합니다. 


 ©️Rodolfo Cuadros


저 경쟁력이 있을까요?

본인의 스타일을 고집하고자 한다면 광고회사보다는 특정 건축사, 인테리어 회사 등으로 가는 것이 맞을 것 같고, 특정 상황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유연히 변화할 자신이 있다면 광고회사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BTL 안에서 전시, 인테리어, 공간 디자인 쪽으로 특화해서 지원하시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겁니다. 위에 제언 드린 부분을 강조하는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덧붙여 소위 BTL은 광고 기획, 광고 제작과는 또 다른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기에 부담은 스펙 등에 부담은 덜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광고 캠페인이 가진 제품 컨셉, 메시지를 전시, 공간에 녹여 표현하는 이해도와 적용력만 잘 어필하시면 될 겁니다. 

 

BTL의 미래와 관련해서 한 말씀 덧붙이자면, 온라인, 디지털이 대세라고 하던 시기가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이 되레 포화상태가 되어 가면서 오프라인의 중요성이 슬슬 다시 올라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저 역시 온라인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오감으로 체험 할 수 있는 경험을 주기에는 부족해 오프라인의 시대가 다시 올 것이라 믿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부분에 공감하기에 전시마케팅팀이라는 분야로 커리어를 바꾼 것이고요. 

 

전시, 공간 관련한 마케터로 커리어를 이어가시면 오히려 광고계를 떠나서도 전시, 인테리어 관련, 보다 소비자, 사용자 관점으로 디자인 할 수 있는 특징이 생길 거라 자부합니다. 

 

©️Nirmal Rajendharkumar


시기별 업무 내용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직급 체계는 회사마다 다 달라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고, 시기 별 업무 내용도 클라이언트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로 삼성전자 모바일(핸드폰)은 1년에 한 번 갤럭시 언팩(Unpacked)이라는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삼성전자 생활가전 파트는 프로젝트 프리즘이라는 체험형 공간을 연중 내내 운영하고 있지요. 박카스가 국토대장정이라는 대학생 대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듯 완전히 다른 업무들을 하실 수 있어요. 

 

광고회사가 광고대행사라고 불리는 이유는 캠페인, BTL 등 모든 활동의 비용을 클라이언트를 통해 받아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예산을 대신 활용해서 효과를 만들어내는 업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의 영향을 많이 받지요. 클라이언트가 어디냐에 따라 업무의 결이 바뀐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제가 위에 나열한 BTL의 다양한 영역 중 어떤 부분에 열정이 생겼는지, 보다 자세히 말씀 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보다 상세한 의견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궁금한 점 있다면 물어봐 주세요. 용기 내어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 빠르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조금 막막했는데, 방향을 잘 잡고 도전한다면 좋은 기회가 생길 것 같은 기대가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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