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조리학과를 나와서 현재는 조리사로 일하고 있는데 식품 사무직으로 이직하고 싶은데요. 이직 방법이 없을까요? 2년제를 졸업했는데, 식품영양학이나 식품공학으로 전공을 옮겨야 할까요?

©️Dose Juice

물어볼 사람이 없던 차에 답답했는데, 멘토님을 뵙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부족한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rooke Lark

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질문 주셔서 고맙습니다. 현재 조리사로 일하시면서 식품회사 이직을 원하신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1.업무를 하며 일할 회사를 찾는다

이 경우엔 요리 쪽 지식과 경험은 갖고 계시지만 식품 관련 지식은 부족한 터라 작은 규모의 회사가 아니면 다른 지원자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울 겁니다. 회사 또한 연봉을 주며 일할 사람을 찾기 때문에 지원한 구직자들을 상품 고르듯 비교해보면서 뽑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아마 규모가 있는 회사일수록 더더욱 그럴 경향이 강하고요. 반대로 규모가 작다는 건 연봉도 비교적 적고, 복지환경 또한 다른 회사에 비해 부족할 확률이 높습니다. 당장 근무하는 걸 원하신다면 낮은 연봉 및 복지 처우에서 실력을 키워 이직해야 하는데 일하며 공부하는 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Thought Catalog

2.대학교 편입 (공학 또는 영양)

저는 제대로 식품업에 종사하실 거라면 편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치 요리할 때에도 해당 식재료를 제대로 이해 못 하면 잘못된 요리가 되는 것처럼 식품 또한 관련 기초 지식이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업무 속도도 느리고 주변 동료들에 폐를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식품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아가시면서 관련 자격증을 꼭 취득하시길 바랍니다. 3, 4학년으로 편입해 2년이라는 시간을 알차게 공부했음을 또 지식을 쌓았음을 관련 자격증(위생사, 식품 기사, 영양사)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조리 고등학교 및 간부 식당 취사병, 해외파병 그리고 2년제 조리과 졸업 후 미국 호텔 1년 해외 근무 후 되돌아와 식품 가공학 편입했습니다. 학부 내 실험실로 들어가 동기들보다 더 공부하고 식품 기사 및 위생사도 첫 번째로 합격했습니다.

다만 식품공학과 식품영양은 깊게 들어가는 전공 분야가 다르니 멘티님이 원하는 관련 업무에 필요한 전공으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본인 성향에 맞는 업무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새로운 걸 좋아하고 비교하고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식품 개발 연구원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제 동기는 정해진 틀 또는 기준 안에서 변화 없는 안정을 좋아해서 품질관리 직무를 선택했습니다. 요리도 중식 한식 양식 나뉘듯 본인마다 맞는 전공이 있습니다. 멘티님의 성향을 스스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길 추천해 드립니다. 남이 보는 시선, 멋있는 직업 이런 건 좋은 건 순간입니다. 인생 평생 해야 하는 업무를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식품영양은 영양사 자격 취득 후 급식 영양사를 하기도 하고 제약회사관련 상담판매직을 하기도 하고 더 공부하면 임상영양사도 할 수 있으며 식품 관련해서는 영양 쪽으로 마케팅 홍보하는 담당으로도 가기도 하고 식품회사 품질관리로 가기도 합니다. 영양사 자격시험은 관련 과목 필수 이수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식품공학은 식품 개발 직군 및 생산관리, 품질관리로 보통 식품 관련회사로 갑니다. 기계공학도 식품 회사 생산관리 공무 팀을 올 수 있지만 식품공학 또한 식품생산과 관련된 지식을 배워 생산관리로도 많이 취업합니다.

본인이 원하시는 직업군을 찾아보시고 전공을 택하신 다음 대학교로 편입해서 자격증도 취득하시고 공부도 하는 추천해 드립니다. 추후 취업 준비하실 때도 예전 요리를 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문제 처리에 자신있다고 어필하시면 좋은 인상을 남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됐을까요? 또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