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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에디터, 글만으로 살 수 있을까요?
연애의과학 · 콘텐츠기획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스타트업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콘텐츠 매니저로 5개월째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는 각 브랜드의 네이버 블로그에 콘텐츠 기획&작성하고 가끔가다 영어로 된 카피 등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입니다. 사실 경력이 부족해서 고민할 처지가 아니지만, 마음에 계속 걸려 이렇게 고민을 말씀드립니다.

 

©️Nick Morrison


저는 2년 동안 여러 가지 직무를 넘나들면서 많이 방황하다가, 올해 어쩌다가 콘텐츠 라이터로 일하고 있는데요. 일 자체는 제가 여태까지 한 일 중 가장 잘 맞는 것 같고,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헌데 문제는 제가 만드는 콘텐츠는 '글'뿐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차후 커리어를 이어나갈 때 '글'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지 많이 걱정됩니다.

 

포토샵이나 영상 편집등을 배우려고 많이 시도했지만, 센스도 없고 잘 안되더군요. 저에겐 ' 글 쓰는 일'이 가장 마음이 편하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길을 걸어갈 때 다른 기술을 더 배워야 하는지, 아니면 저의 글쓰기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길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에디터이신데,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을 쓴 경력도 후에 에디터나 카피라이팅을 할 때 도움이 될지도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박상예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업무가 잘 맞는다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라면 클라이언트의 제품/서비스 등을 주제 상관없이 모두 다루고 계시려나요? 제가 여기서 알 수 있는 내용은 ‘마케팅’과 ‘글'뿐이라 다소 포괄적으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Joanna Kosinska


글+@ = 콘텐츠 에디터의 경쟁력

몇 년 새 콘텐츠 플랫폼이 영상 쪽으로 아예 이동했죠. 소비자들은 책 대신 틱톡, 트위치, 스푼 라디오,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소비합니다. 에디터를 포함한 수많은 콘텐츠 업계의 기획자들이 영상 제작 툴과 새 플랫폼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영상 PD 직군이 아니라도 업무에서 툴을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인센티브를 준다든지 하면서 장려하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툴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도전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배우고 있답니다.

 

이 취업 시장 빙하기에도 콘텐츠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콘텐츠 OOO’ 직무는 꽤 모집합니다. PD,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 에디터, 매니저 등등 많기도 한데요. 그중에서도 참 포괄적인 이 직무 콘텐츠 에디터...

콘텐츠 에디터 구인 글 내 주요 업무를 보면 글만 쓰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거의 대부분: ‘자사 SNS 채널의 콘텐츠 기획, 제작’, ‘자사 채널 운영 및 관리’ 다행히도… 규모가 너무 영세한 회사가 아니고서야,  또 간단한 카드 뉴스 정도 제작이 아니고서야, 콘텐츠 에디터가 그 툴을 직접 다루면서 모든 걸 제작하진 않는답니다. 


이들은 영화로 치면 작가나 감독처럼 스토리를 짜고/ 내용을 총괄하는 쪽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틀을 짜고(스토리라인) 요청을 할 때는 명확히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야겠죠? 서로 간의 협업이 중요한 이때, 제작자가 쓰는 툴의 기본적인 사용법이나 용어들을 알아 놓는다면 에디터로서 전문성이 더 확대된다고 생각합니다. 툴을 깊이 알기보다는 넓고 얕게 배우는 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물론 레퍼런스들은 아무리 봐도 지나침이 없고요.  (깨알 팁을 드리자면, 저는 요즘 카드 뉴스는 포토샵 대신 미리캔버스, 타일로 제작해요. 제가 포토샵 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근무하시는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주제가 따로 없이 쓰신다면, 앞으로는 어떤 글을 쓰실 건가요. 뷰티? 자동차? 푸드? 카테고리에서도 글이 제일 마음이 편하시다면 출판사(매거진 아닌)나 웹 소설 쪽으로 가시면 될 테고요.

 

글에 마냥 자신이 있다면 그게 가장 편하고 즐거운 거라면 그걸 하십시오. 개인 채널에서 글을 연재해보시는 것도 강력 추천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시를 쓸 수도 있고 브런치로 에세이를 쓸 수도 있습니다. 브런치는 아예 글 위주의 플랫폼이니 몇몇 에디터분들은 포트폴리오처럼 쓰기도 하더라고요. 내 콘텐츠가 핫해진다면 개인적으로 출판 제의를 받을지도 모를 일이죠.

 

요약하자면 글은 콘텐츠 하는 사람들에게 스토리를 짜내기 위한, 제일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기본+@로 무엇을 할지 고민해 봐야겠죠.  이 알파는 툴이 될 수도 있고, 카테고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알파가 남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지지 않는 히든카드라면 더 매력적인 에디터로 이름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요?



알파, 툴이 될 수도 카테고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누구보다 아이돌을 잘 아는 K-POP 처돌이! => K-POP, 음악 관련 에디터

에세이를 아주 쎅시하구 농염하게 쓰는 능력=> 브런치 내 칼럼니스트

 도 꽤 쓰고 웹툰도 5조 5억 개 => 웹툰 플랫폼의 콘텐츠 기획자

 

기술을 배울지 말지, 정답은 방향성이겠네요. 당연히 많이 알수록 기회는 많아지고 포트폴리오에 적을 건 더 생깁니다. 

 

©️NeONBRAND


블로그 포스팅도 경력이 될까요?

물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팅 자체 내부 콘텐츠 제작 능력뿐 아니라 검색 엔진 최적화 능력도 쌓고 계시지 않나요. 요즘은 포스팅마다 지표 분석(인사이트)이 잘 되어있어요. 포스팅이 충분한 화제를 낳았다면 이직 시에 성과로 제시할 수도 있겠죠?


도움이 되었을까요? 또 궁금한 게 있으면 주저 말고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박상예 멘토
연애의과학 · 콘텐츠기획
미디어
제 페이지에 들어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4년차 콘텐츠 에디터 박상예라고 합니다.
남성지 매거진 에디터를 시작으로,
분야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일했습니다.
제 경력과 관련해 질문이 있으면 뭐든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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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거진에디터 2017.10-2020.8
-맥심 한국판 2018년 1월-2020년 7월호 참여
여행, 섹스, 유머, 스타일, 파티, 술, 애드버토리얼, 인터뷰, 사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 작성, 취재.
인물, 제품, 광고 화보 제작.
표지, ICON (남성 백커버), Who's that girl(서브 여성 화보) 등 보도자료 작성.
맥심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 콘텐츠 제작.
맥심 유튜브 채널 출연, 제작.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참여
트위치, 맥심라이브 방송 참여

-웹툰 '짱예의 B급여행' 제작
매거진과는 별개로 맥심코믹스 내 에디터가참여하는 웹툰 개발 및 기획. 스토리 작가로 참여, 그림 작가와 협업. 코믹스 내 랭크 4위.
맥심코믹스, 배틀코믹스에 발행
-다음 1 Boon 온라인 기 사 발행
체험기, 인터뷰 맥심 월간지 내용 소개 등 기사 작성.
카카오하모니로 기사 작성.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 컷을 이용한 영상 제작.
-챗북형 소설 발행
'카카오 페이지' 톡소설 10월 런칭 예정
'밀리의 서재'에 작품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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