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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면접, 이렇게 말했어야 했을까요?
힐링페이퍼 · HR팀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얼마 전에 화상 면접을 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답변 점검을 받아보고 싶어요. 현재 인턴을 하고 있어서 면접 시간도 바꿔가면서 화상 면접을 봤는데 결국 떨어졌습니다. 화상 면접 대기실에서 직원분이 00회사에서 인턴 하는 분 아니냐고 저에 대한 관심을 보였는데 결국 떨어져서 답변에 문제가 있었나 싶어요. 저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제 직무는 구매입니다.


©️Austin Distel



“전과를 했다. 왜 했나?”

-중국에서 화학공학을 배우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 중국어로 현지인과 화학공학 전공 수업을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중국에 있는 동안 중국어라도 완벽하게 배우려고 중국어로 전과했다. 거기가 공학 계열 회사였는데 이 부분에서 공학 지식을 이해하지 못할 사람으로 보였을까요?

 

“영어 입사 후 포부” 

버벅거려서 다시 한다고 했는데, 근데 또 버벅거렸어요. 면접관이 고작 그거 말하려고 다시 한 거냐고 물어봤어요. 중국어는 준비했는데 솔직히 영어는 준비를 못 했다고 했더니 “면접관이 허를 찔렀군요. 잘 물어봤네요.”라고 대답했어요.

 

면접관의 마무리 멘트 - “00 씨에게 불편했던 면접 잘 봤습니다.” 

“제가 아닙니다. 즐거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긴장해서 능력 발휘를 못했지만 00회사에 꼭 가고 싶습니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해야 했을까요?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화상 면접 끝냈습니다.

 

아쉬운 질문은 이렇게  세 부분입니다. 다른 질문들은 무난하게 대답했던 것 같은데 이 세 가지 질문에서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더 좋은 답변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 이옥찬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화상 면접을 보셨는데 기대하신 결과가 나오지 않으셨군요. 제 답변이 추후 면접을 보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전과를 한 이유에 대한 답변 관련

멘티님의 답변을 들은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이 지원자는 화학공학 전문성도 부족하고 중국어도 그다지 탁월하지 못하구나'라고 느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관은 멘티 님이 회사에 얼마나 많이 기여할 수 있는가?’ 라는 관점에서 지원자를 치밀하게 평가합니다. 그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질문을 받으셨을 때 저는 아래의 내용을 포함해서 본인의 능력 어필에 더욱 집중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학공학라는 하나의 분야만 공부하는 것보다 '중국어'라는 언어를 학습함으로써 시야의 폭을 넓히고 싶었다  


-언어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구이며,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는 만큼 더 넓은 시야로 현상을 바라보고 싶다


-중국어라는 언어가 매력적이어서 더 공부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중국어라도'라는 표현은 불필요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과대하게 본인을 포장하는 것도 역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면접에서 '중국어 이외에 다른 역량은 완벽하지 않으며, 중국어도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의미를 굳이 면접관에게 전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Headway


2) 입사 후 포부에 대한 영어 답변 관련 

면접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항상 준비한 부분에서 질문이 들어오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면접에서 영어 질문을 받으셨으니, 향후 면접 준비를 하실 때는 아래 다섯 가지 질문 대해서 1) 한글, 2) 영어, 3) 중국어으로 완벽하게 답변을 준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 자기소개

b) 지원 동기

c) 본인의 강점

d) 문제/갈등를 해결한 에피소드

e) 입사 후 포부

 

저 다섯 개의 질문은 어떤 면접을 보시더라도 단골로 나오는 질문들이기 때문에 한번 확실하게 준비된 답변은 두고두고 면접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사실 저 다섯 개의 질문이 모두 다른 질문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지원자는 우리 회사의 가치창출과 성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3) 기타 답변 관련

A. "중국어는 준비를 했는데 솔직히 영어는 준비를 못 했다"

굳이 면접관에게 준비되지 않은 지원자라는 인상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추후 면접에서도 준비되지 않은 질문에 대해 버벅거리는 답변을 하셨고, 이에 대해서 면접관이 압박 질문을 하더라도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의 면접이기 때문에 조금 긴장을 한 것 같습니다'로 간단하게 마무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  "00 씨에게 불편했던 면접 잘 봤습니다 "에 대해서

멘티님이 구상하신 멘트(“오늘 긴장해서 능력발휘를 못했지만 00회사에 꼭 가고 싶습니다.”)는 좋은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추후 면접에서는 그렇게 답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구절이 있습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면접을 준비하실 때는 예상 질문에 대해서 꼼꼼하고 실전처럼 준비하지만, 실전에서는 그냥 평소에 준비한 대로만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결과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결과가 어떻든 실전경험을 쌓는다는 마인드로 여유롭게 면접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탈락한 면접 경험은 멘티님의 면접 실력을 더욱 향상시켜 이후 더 좋은 기업에 입사하시는 데 밑거름이 될 겁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옥찬 멘토
힐링페이퍼 · HR팀
생산/품질/제조
<힐링페이퍼 HR팀 재직 중>
[간단 정리]
- 대학원에서 생물 공부를 하며 교수를 꿈꾸다 내 길이 아님을 깨닫고 취업에 도전하여 아모레퍼시픽에 입사
- 화장품 원료 만드는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서 HR 직무로의 전환하여 기업 연구소 HR 업무 수행
- 2022년 다시 한 번 도전을 하여 정든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계로 이직
채용, 보상, HR 제도, 주재원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있었고 최근에는 조직 문화와 리더십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과 방법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듣기 좋은 말보다는, 도움이 되는 말로 채워드릴게요!
(더 이상 화장품 업계 관련 질문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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