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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정말 전공자가 아니면 힘들까요?
teamwe · 경영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저는 패션, 영어 이 두 가지에 중점을 둬 일을 하고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습니다. 졸업 이후에 1년간 회화를 중점으로 영어를 배웠고, 저와 끊임없이 대화해본 결과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경력을 어디서 어떻게 쌓아야하는지,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어떤 스펙이 필요한 것인지, 너무나 막막합니다. 컴퓨터학 과를 전공했는데 패션 쪽으로 진출하는 것에 무리가 없을까요? 패션 쪽은 패션 학과를 나오지 않는 사람을 취급을 잘 안 해준다는 말을 계속 듣고 있어서요.


©️Sarah Dorweiler


아무 곳에서 아무 직무로라고 패션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인턴이나 계약직으로라도 일을 하고 싶은데 경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고 기회가 좀처럼 잡히지 않네요. 선 매장에서 정직원으로 1~2년 근무하는 것은 어떨까요? 경력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이쪽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서 패션 학과 쪽으로 대학원을 가는 것도 생각해보았는데 도움이 될까요? 등록금이 비싸 고민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 Eunice Kwon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저는 조금 직선적이고 도전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편이라. 아래의 내용이 조금 과격할지라도 양해 바랍니다. 

 

전공이 문제?시작이 먼저입니다

먼저 주변에서 패션 쪽은 패션 학과를 나오지 않은 사람은 사람 취급을 안 해 준다는 말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문예창장과를 나오지 않은 사람은 글을 쓰지 못하나요. 블로그나 브런치 등에서 글을 쓰는 사람은 모두 전공자들인가요? 미술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이 그린 그림, 예를 들면 캘리그라피 등은 인정해 주지 않나요?  혹시 패션 학과를 나오든 나오지 않든 무경험의 신입으로 취업이 힘들다는 말씀을 들은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패션 전공자도 무경험 신입은 취업하기는 똑같이 어렵습니다. 


멘티님께서 대학 때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모르지만, 내면의 대화란 경험에 기반한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방학 때에 패션 관련 인턴 경험을 부지런히 쌓있다면 무관한 전공이라도 노력하고 경험했다는 점은 어필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패션 전공자가 대학 때부터 인턴을 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의외로 패션업계는 비전공자도 많다는 점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Toa Heftiba


일단 시작하세요

패션 산업은 복합적입니다.  여러 산업이 패션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패션 산업과 타 산업과의 경계 선상에서 떠오르는 패션 관련 일도 많답니다. 이를테면 지그재그, 스타일쉐어 등 같은 스타트업의 그 예입니다. 멘티님은 어떤 내면의 대화 끝에 마음을 정했는지요?’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아무 곳에서 아무 직무로 패션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갈 미래의 시간 계획에 무성의한 것은 아닐까 걱정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잡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커리어 고민은 실행하고 경험하기 전까지는 아직 설익은 고민입니다. 차라리 1년을 두 달씩 나눠 브랜드 매장 판매직, 디스플레이, 커머스 회사에서의 머천다이저, 패션 스타트업 등을 돌아가며 경험해 보세요. 1년 동안 지식을 습득하고 채워가면서 그때 다시 커리어를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1년 길어 보이지만, 몇 십년을 할 커리어라고 생각하면,  그리 긴 세월도 아니랍니다. 


더불어 스스로 무엇을 경험하고 싶은 것일까 고민해 보세요. 직무 관련 컨텐츠 및 학교의 패션 관련 동아리, 소셜 네트워크상의 지인들을 동원해서 자신이 그쪽으로 취업할 수 있는지를 묻지 말고 어떤 일들이 있고, 그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물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꿈꾸지 않으신다면, 유학이나 관련학과 진학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민은 짧고 깊게. 행동은 빠르게 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또 고민이 있으시면 잇다에 글 남겨 주세요. 


Eunice Kwon 멘토
teamwe · 경영
교육/상담/컨설팅
마케터로써의 취업과 창업 그리고 이직,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해 봤습니다.
각자의 성공 방정식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시간을 두고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방정식 풀이법입니다. 열심히 보다 자신의 과거에 후회하지 않으며 현명한 생각과 유연함으로 대처하는 삶이 장기전에 유리하답니다.
취직과 이직의 노하우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삶의 노하우일 수도 있겠네요.
저의 노하우나 생각이 멘티님들의 고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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