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2월에도 한 번 질문을 드렸던 멘티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질문을 드리는 것 같아요. 잘 지내고 계시죠?

이번에 한전 채용공고가 올라와 자소서를 쓰다가 궁금한 점이 몇 개 있어서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자소서 2번 항목인 입사 후 포부를 작성하려고 하는데 입사하게 되면 순환보직 같은 건 어떻게 되나요? 입사 후 계획을 쓸 때 참고하고자 합니다!

©️American Public Power Association

 

그리고 제가 이번 연도 공기업 박람회에 가서 한전 인사담당자분께 생각하시는 최근 한국전력공사 주요 사업이나 이슈를 뭐라고 생각하시느냐고 여쭤봤었는데, 그때 전기요금 현실화 부분, 업무 분야에 있어서 디지털 변환(4차산업혁명), 전력산업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주도할지 등을 말씀해 주셨어요.

자소서 3번 항목에 그와 관련된 질문이 있길래 멘토님께서 생각하시는 최근 한국전력공사의 사업과 관련된 주요 이슈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merican Public Power Association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전반적으로 한전의 경우 자소서는 큰 비중을 차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지원자의 점수로 서류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면접에서만 자소서 내용이 쓰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 자소서는 면접이라고 생각하시고 가볍고 또 깊게(?) 적을 필요가 있겠죠. 자소서의 핵심은 '날 서류 합격시켜주세요' 의 내용보다는 '면접 때 가장 나에게 유리한, 자신 있는 질문을 면접관이 던질 수 있는 자소서' 를 쓰면 좋을 것 같아요

입사 후 포부, 순환보직은 이렇게 어필해 보는 게 어떨까요?

한전 소속 전국권 사원은 마일리지를 쌓아 인사이동을 하게 됩니다. 대체로는 지방에 처음 발령받게 되죠. 자소서나 면접에서는 반대로 그곳에서도 즐겁게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입사 후 포부를 문자 그대로 적는 것도 좋지만, 면접에서 나에게 유리한 질문과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답변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서비스직 알바를 많이 해 봐서 멘탈 관리를 잘한다던가, 관계 맺기에 나만의 비법이 있어 민원 응대도 웃으며 즐겁게 할 수 있다. 또는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아서 시골 사업소에 발령이 나도 재밌게 지낼 수 있다 등이요. 보통 이 두 가지가 면접관 관점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거든요. 

©️American Public Power Association

 

한전의 이슈는 사장님 인터뷰를 꼭 참조하세요

한전의 이슈는 네이버 뉴스에 김종갑 사장님을 검색해서 인터뷰를 한번 읽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장님의 말씀이 회사의 화두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변환도 매우 강조되고 있고, 제가 놓치는 부분도 있을 테니, 면접 전에 사장님 의견을 충분히 알아 둔 다음에 면접에 임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한편 추가해서 말씀드리자면,  거창한 이슈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이건 면접에 특화된 내용이고, 자소서에는 자신만의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다른 사람이 복사 붙여넣기 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 거 같아요.이건 공기업뿐만 아니라 사기업 자소서에도 항상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부분이죠.  

다른 사람이 그대로 쓸 수 있는 자소서는 '자기를 소개하는' 자소서가 될 수 없음을 꼭 명심해주세요. 두서없이 작성했지만, 자소서 작성과 면접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멘토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자소서 잘 써서 제출했어요. 자소서 방향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항상 친절한 답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