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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감독 직무, 비전공자는 어떻게 경험을 쌓아야 할까요?
세일링드림(주) · 기획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건축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저는 무대감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있어 질문드려요. 


1. 무대감독이라는 직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험을 쌓으려고 해도, 아르바이트, 인턴과 같은 자리조차 찾기 어려운데,  혹시 이런 활동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2. 더불어 건축기사, 안전기사와 같은 기사 자격증도 무대감독 직에 도움이 될까요?


3.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만약에 준비를 해야 한다면 ‘공연’을 보고 혼자 분석한 내용을 정리한 것도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hmad Odeh


너무 질문이 많고 명확하지 않은 것 같아 죄송합니다. 막상 4학년이 되고 취업이 다가오니 궁금한 것은 계속 생기는데 예술계통의 과가 아니다 보니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서 실무현장에 계시는 분의 조언을 듣고 싶어 여러 질문을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실제 현장에서 뵙는 날이 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Kim In Nam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전공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꿈에 도전하는 멘티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려요. 먼저 무대감독과 공연기획을 꿈꾼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무대감독과 공연기획은 공연을 위한 업무인 것은 같지만 업무는 서로 달라요. 

 

무대감독은 현장에서의 기술 전반의 큐와 스탭, 배우의 모든 것을 챙겨야 하는 일이라면, 공연기획은 시나리오 기획 개발부터 시작해서 홍보마케팅, 제작프로덕션 등 폭넓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현장 경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시겠지만, 코로나 19로 스탭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정도로 공연이 많이 취소되고 있어요. 워낙 불경기라 취업에서도 경험과 경력이 우선시 되고 있어요. 공연 쪽 특히 무대 쪽 취업에 가장 이상적인 루트는 현직의 무대 감독님 밑에 들어가 일을 배우는 게 아닐까 싶어요. 

 

보통은 실무 경험을 충분히 쌓고, 무대감독으로 일하게 되죠. 멘티님 역시 경험 쪽에 무게를 두고 현장에 찾아가서 실제 어떻게 움직이는지 몸으로 익히고, 무엇을 배워야 할지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해 보길 추천해 드려요. 

 

©️frankie cordoba


무대예술인 자격증은 필수

무대감독에는 극장에 소속되어 상주하는 무대감독과 각 작품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무대감독이 있어요. 극장 소속 무대감독은 외부 팀의 공연을 지원하는 업무 및 극장의 안전과 자체 기획공연을 도맡죠. 극장 소속 무대감독은 무대기술 자격증을 따야지만 채용조건이 충족됩니다.  

 

여자 무대 감독님이 드물지만 극장 소속이라면, 공무원 대우를 받아요. 뮤지컬 및 공연의 무대감독은 무대예술 아카데미, 또는 무대 디자인 학과 상명대, 한예종, 용인대 등 편입 또는 대학원에 들어가 공연분야의 인맥을 쌓으며, 현장 경험을 쌓는 방법이 있습니다. 

 

건축 기사 자격증의 효과도 물으셨는데요. 건축 기사 자격증은 사실 큰 의미가 없어요.공연 예술에는 무대기술 자격증이 있는데, 이 자격증을 갖추면 공공극장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요건이 됩니다. 



 


말씀하신 공연 포트폴리오는 무대감독이 아닌 공연기획 분야를 지원할 시,  공연기획사에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 같아요. 무대 쪽은 직접 실무를 익히는 것 외에는 외부에서 배울 수 있는 곳은 학교 외엔 한계가 있어요.

 

©️Jisu Han


마치며

공연시장은 시장 자체가 작아 큰 연봉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프리랜서 무대감독은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공연기획사나 대형기획사 그리고 극단은 4대 보험을 적용해 주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요. 일반 기업에 비하면 복지도 좋지 않고요. 열정이 많은 분이 모여 시너지를 내고 있지만, 현장의 부족한 현실에 이직하는 경우도 많이 있답니다. 질문에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도전의 길. 응원합니다. 


Kim In Nam 멘토
세일링드림(주) · 기획
디자인/예술
뮤지컬 컴퍼니 세일링드림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인남입니다. 8년전, 사회적기업가가 되기위해 창업, 현재는 비커밍맘(Becoming mom) 이란 임신출산 소재의 국내 첫 태교뮤지컬을 제작하는일을 하고있습니다. 공연사업을 하고 있지만, 조직내 회사생활과 직무에 따른 고민, 창업과 코칭관련 경험이 많아 대화를 통해 꿈꾸는 일에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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