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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과 이직, 이력 포트폴리오 어떻게 정리하고 계신가요?
현대홈쇼핑 · 백오피스팀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취준에 세 번 실패하고 올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는 멘티입니다!


©️Estée Janssens


시즌이 반복되며 실패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특히 경험이나 활동을 잘 정리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소서도 조금 허술했고요. 경험과 직무를 연관 짓기 위해 노력하던 중 멘토님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 관련 에세이를 발견했는데요. 혹시 경험을 정리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 강승훈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복되는 취준으로 심신이 많이 지치신 상태일 텐데, 낙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시는 멘티님이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요!

 

그럼 멘티님의 질문에 답변드리도록 할게요. 먼저 커리어 정리는 일정 주기를 두고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연도별로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나열하는 ‘연대기 작성법’을 활용합니다. 

 

하지만 저는 연대기 작성법은 제대로 된 커리어 정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간략한 부연 설명 외에 해당 커리어에서 배웠던 직무적 스킬, 현업에서만 알 수 있는 업계 인사이트에 대한 내용은 모두 누락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래와 같은 루틴에 따라 경험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 컴퓨터 폴더를 바꾼다


[2014년부터 꾸준히 만들어온 연도별 포트폴리오]

 

경험을 연대기로 정리하는 것은 마치 정신없이 흩뿌려진 사진을 정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멘티님이 했던 'Job Description' 위주로 폴더를 정리할 것을 권해드려요. 저는 공모전과 대외활동 경험이 많아 해당 경험과 관련된 부분은 별도 파일을 만들어 보관하고, 학업과 인턴, 독특한 프로젝트 경험만 추려 연도별 폴더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핀테크 스타트업 팀에서 했던 활동] -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한 결과물을 중심으로 폴더를 분류했어요

 

[

자소서에 사용할 수 있는 단위로 그룹화 해둔 '콘텐츠' 폴더] - 직관적인 구성에 따라 빠른 자소서 작성이 용이해요

 

그리고 일자별 업무 구성이 아닌 세부 업무 내용을 중심으로 폴더를 분류했어요. 해당 경험에서 제가 어떤 일을 맡았고, 그 일을 현업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둘, 경험 별 직무 키워드를 나열한다



[키워드 분류 예시] 연대기 형태로 경험을 나열하고, 직무 위주로 재구성한 폴더 분류 작업 후,핵심 키워드 (상세 키워드 포함) 분류 작업을 해야 해요

 

다음으로는 핵심 키워드를 나열해야 합니다. 멘티님의 경험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산업과 직군은 어디인지 객관화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대외활동뿐 아니라 수업을 위주로 기술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멘토링을 하며 자기 객관화 미션을 다른 멘티분께 드리면, 지원하는 기업군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커리어 정리 과정에서 자기 객관화가 결여된 분이  많다는 의미겠죠? 객관화 작업이 끝났다면 주력해서 지원하고 싶은 기업에 차용할 경험에 직무 관련 키워드를 나열해야 합니다.


 

인성과 직무 역량은 물론, 지원하는 분야의 세부 직무 내용까지 함께 연결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공통 키워드를 추출하셔야 해요.

 

셋,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직무 관련성이 높은 경험을 뽑아낸다


[H홈쇼핑 지원 당시 분야별 MD의 인터뷰 기사를 참고해 직무 내용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한 예시]

 

자소서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전, 다시 한번 경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지 최종 분류를 하죠. 이때 기준이 될만한 것은 바로 현업자 인터뷰에 나타난 경험이에요.

 

업무 중 어떤 것이 어려웠는지, 새로운 정보는 주로 어떤 채널을 통해 얻는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지 등 현업자의 시선과 동일 선상에서 자신의 경험을 필터링해야 해요.

 

 넷, 자신을 나타낼 단 하나의 키워드를 잡는다


[S텔레콤 지원 당시 대표 컨셉으로 'SNS 덕후'라는 키워드를 선정해 만든 포트폴리오] 

 

자신을 나타낼 키워드는 꼭 특별하거나 튀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경험 나열이 아닌, 한편의 스토리로 꾸며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라면 더욱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다섯, 경험에 수치와 결과를 기재한다



[목차에 해당하는 경험 정리본] 심사위원이 짧은 시간 안에 검토할 것을 고려해 반드시 '수치'를 기재했어요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얻은 성과를 설명한 슬라이드]

 

저는 경험 선정 시 성과를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실무경험을 중심으로 경험을 선정하되, 그 경험을 하며 멘티님께서 업무를 어떻게 배우고, 나아가 어떤 결괏값과 직무적 배움을 얻었는지 성과를 상술해야 해요. 

 

물론 취준생 입장에서 인턴이나 대외활동을 했더라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찾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멘티님께서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지 정확히 나타낼 수 있는 증표가 바로 '수치'예요. 목표 (KPI, Key Performance Index) 중심적 사고를 하며 작은 경험이라도 숫자와 연관 지어 생각하고 사고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뜻이죠.

 

답변이 다소 길지만, 추가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다시 질문해 주세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멘토님, 상세한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무자의 입장에서 경험을 선정하고 필터링 해야 한다는 말씀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험 정리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강승훈 멘토
현대홈쇼핑 · 백오피스팀
마케팅/MD
안녕하세요 :) 모두의 자존감 지킴이, 그리고 기획을 사랑하는 멘토 강승훈입니다.
제 인생에선 크게 3가지 변곡점이 있습니다. 교대를 포기하고 진학한 경영학과, 마케터와 전략 기획이 천직이라 생각했지만 재능 없음 발견, MD로 지원한 홈쇼핑에서 CS 서비스 기획까지. 계획과 다른 현실 속에 제가 가졌던 일념은 오직 하나. '옳은 선택은 없다. 오로지 모든 선택을 옳게 만드는 것일 뿐'으로 대학시절과 사회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멘토분들께서도 다양한 고민 앞에 하염없이 무너져 내리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후회의 역사를 써내리는 경우가 많으실텐데요, 함께 공감하고 고민하며 진심으로 여러분들께 말이 아닌 처방전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 제 멘토로서의 목표입니다.
3번의 창업, 50번이 넘는 공모전 경험이 그저 숫자에 불과하지만 여러분들께는 제가 미리 겪은 오답지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섬세하고 개별적인 상담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여전히 부족하고 배워나가는 입장에서 멘티분들의 질문이 저의 성장에도 늘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멘토-멘티가 함께 커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실 분,
어려워 마시고 가볍게 질문하기를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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