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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취업, 인지도 있는 회사가 정말 최고일까요?
멘토
생산/품질/제조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2월 졸업을 시작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있는 멘티입니다.

얼마 전에 제약회사 QC / QA, 제약생산관리 직무에 입사 서류를 제출하였지만, 아직 합격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에서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기도 하고 또 QA 직무는 실무에서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약회사도 영어 점수가 많이 중요할까요? 

저는 토익스피킹(lv 6) 점수만 있고, 토익 점수는 낮습니다. 인지도 있는 제약회사에 합격하기 위해 토익 시험을 다시 보는 것이 맞을지 고민입니다. 

 

©️Sharon McCutcheon


또 인지도 있는 제약회사에 계속 도전해서 떨어지고 취업 기간이 길어지는 것보다 작은 제약회사 or 스타트업 제약회사에 취업을 해 직무 역량을 키울까 고민이 듭니다. 멘토님은 이런 방향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직자 멘토님의 솔직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우선 취업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같은 화공출신으로서 제 답변이 조금이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질문에 앞서 우선 화공출신이시라면 제약회사 출신 선배나 지인이 없는 이상 QA / QC, 생산관리가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고 그것이 무슨 일인지 모르실 거라 생각 듭니다. 저 또한 자세히 몰랐고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 자소서를 준비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직무마다 필요 역량이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직무에 맞춰 멘티님의 강점이나 역량이 드러나게 준비하셔야 할 듯합니다. 그래서 저도 연구직무에서 제제와 분석이라는 두 가지 연구를 준비하다가 제제 연구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였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Kate Hliznitsova


영어 점수는 성실의 척도로 사용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생각했을 때, 토스는 놔두시고 토익점수만 750 이상만 받으신다면 영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일반적으로 이공계생에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영어점수는 대략 토스 lv 6, 토익 700, OPIC IM2라고 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너도나도 그정도 수준은 충분히 하기때문에 인지도 있는 제약회사(국내 매출 상위 20권 이내, 유한, 대웅, 종근당, 한미, 녹십자 등등)의 취업은 특별한 강점이 없다면 재도전하셔서 높은 점수를 취득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영어 점수는 아시다시피 학점과 비슷한 느낌으로 성실도의 척도로만 생각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만 되면 됩니다. 

 

면접에서도 영어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지요? 이때는 실질적인 영어 구사능력을 보기보다는 자신감과 대처방식을 보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말씀하신 직무 가운데 QA가 영어를 사용할 확률이 가장 높긴 하지만 세 군데의 회사를 다녀본 경험으로는 글로벌 제품(수출용으로 해외 허가를 받는 경우)이나 원료 등 해외 구매 건 이외에는 평소에 영어를 쓸 일이 없으니 크게 걱정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정말 안 씁니다. 정말 필요하다면 입사 후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Adam Nieścioruk


인지도 높은 회사가 꼭 좋은 회사는 아니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두 가지 모두 준비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인지도가 낮아서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면접 연습하러 간다고 생각하시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아래 내용을 고려하여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곳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하향지원 후 높은 곳으로 이직하였습니다. 과정은 진짜 고단했죠. 혹시 태준제약, 삼천당제약, 알보젠코리아 등의 기업을 알고 계신가요? 저도 취업 당시 워낙 제약업계에 관심이 없어서 상위 10개사 이외에는 거의 몰랐는데요. 위에 기업들은 나름 한 측면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말씀하시는 인지도 높은 회사가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고, 인지도가 낮은 회사라고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보다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직하는 것이 쉬운 편이고, 높은 기업의 업무가 체계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인지도만 생각하지 마시고 직무에 대해서 정확히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지도가 높아도 급여, 복지, 근무환경, 위치 등 종합적인 판단을 기준으로 취업을 고민해야 합니다. 단적으로  제가 경험한  세 기업 가운데 가장 인지도 높은 회사가 업계 내에서는 가장 부정적인 인식이 갖기도 했고, 인지도 높은 회사라도 각각의 단점으로 인해 기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외에 제약회사든 취업 준비든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계속 떨어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정말 나오는 모집 공고 전부 다 준비해서 제출하세요! 준비하면 할수록 자소서 질이 향상될테고, 면접을 한 번이라도 더 본다면 스스로의 문제점을 알고 대비할 수 있을 겁니다. 언제가는 물들어와서 노 젓는 시기가 있을 겁니다. 그때를 위해 노 저을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멘토님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을 때 또 잇다에 글 남기겠습니다. 그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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