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해외 취업을 위해 6개월 후 캐나다로 출국 예정인 직장인 멘티입니다.

저는 다른 직종에서 IT로 전향한 케이스예요. 재직자 국비 지원 수업으로 JAVA, C, Python, Html 배우고 방통대 학위 및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런데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전혀 손을 대지 못해요. 방통대 과제도 구글링해서 제출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워홀 비자 문제로 6개월 안에는 반드시 출국해야 해요. 인턴 경력이라도 쌓아 가는 게 좋다고 해서 중소기업 솔루션 엔지니어로 6개월째 일하고 있는데, 막상 해보니 이쪽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마케팅에서 맡았던 앱 기획 경험을 연관 지어서 앱 개발 쪽으로 가는 게 제 목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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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도 부족하고, 더군다나 외국인인 제가 현지에서 일자리를 얻는 게 가능할까요? 영어도 일반적인 스피킹은 가능하지만, 네이티브 정도의 실력은 아니에요. 레주메도 아직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출국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부족한 부분은 끝이 없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긴 글이지만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멘티님. 6개월 후 캐나다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시는데 잘 해낼 수 있을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이시군요. 

6개월은 아주 충분하진 않지만, 얼마나 열정적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멘티님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이 악물고 제대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취업에 도움 될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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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단기 경력보다는 좋은 포트폴리오가 중요합니다

현재 재직 중이라는 점은 이력서에 적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장점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6개월의 경력이 큰 의미를 지니진 못합니다. 크게 도움 되지 않을 수도 있죠. 저 역시도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검토할 때 1년 미만의 경력은 의미 있게 보지 않거든요. 

해외에서 개발자로 취업할 때 가장 도움 되는 것은 개발 경험과 지식, 그리고 포트폴리오입니다. 관련해서 깃헙(GitHub)에 꾸준히 좋은 기록을 남기시는 게 좋겠죠? 

그런데 개발 실력이 부족해서 걱정이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실력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거예요. 6개월이면 정말 무궁무진한 것들을 익히고 앱 두세 개 정도는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깊이 파고들수록 취업에 필요한 것들을 더 많이 갖추실 수 있을 거예요. 

다만 재직 중이시라면 하루 9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야하므로 개인 프로젝트나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우실 수 있어요. 만약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의지만 확고하다면, 회사보다는 프로젝트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나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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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6개월, 프로젝트 수행역량 쌓기에 매진하세요

이렇게 열심히 달궈놓은 열정에 불을 지피려면 확실한 전략과 계획이 필요합니다. 6개월을 얼마나 알차게 쓰느냐에 따라 앞으로 10년의 커리어가 좌우될 거예요. 캐나다에서 어떤 회사에 처음 취업하는지, 몇 년 동안 커리어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따라 향후 결과가 크게 달라지겠죠. 

만약 의지가 부족하거나 방향을 도저히 못 잡겠다 하시면 전문가로부터 제대로 된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그렇게 6개월 이내에 혼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능력을 갖춘 뒤 캐나다에 가는 걸 목표로 두세요.  

노파심에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릴게요. 혹시 개발에 열정과 흥미가 없으시다면, 해외 취업 자체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보세요. 오히려 국내 회사에 계시는 게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의 해외 취업 관련 글들도 읽어보세요. 준비에 도움 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멘토님 연락 오기 전까지 계속 고민했던 부분이었는데, 말씀 듣고 더 힘내서 포트폴리오 준비에 이 악물고 매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