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다 고민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저는 해외 영업/ 종합 상사 위주로 지원을 했고, 학교 다닐 때부터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해왔습니다. 어학 연수 1년에 종합상사 해외 인턴 2개월, 현지 조사 같은 것을 했고, 무역영어 1급을 땄습니다. 

©️Zadorozhnyi Vikto

예정대로 상사 쪽에 지원해야 맞을 텐데, 얼마 전에 생각이 바뀌어 하반기부터는 시중 은행에 기업 금융 쪽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경제신문 읽기, 인적성 대비를 위한 TESAT 공부를 하고 있고, 면접 시 금융권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용도로 외환전문역 2종을 취득할 생각을 하고 있고요. 

1. 멘토님. 상사 직종에 준비하던 제가, 면접에서 다른 지원자들 상대로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2. 기업 금융 채용 인원이 개인 금융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차라리 개인 금융으로 방향을 트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도 조언 얻고 싶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솔직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질문 감사합니다.

본인이 어떤 커리어로 경험을 쌓아온 걸 잘 정리 했다는 점, 어떤 인재를 더 선호할까 기업 입장에서 생각하는 점이 눈에 띄네요. 전체 채용 인원을 고려하고, 어떻게 파고들 수 있을까 큰 틀을 먼저 생각하는 건 좋은 방향이라 느껴집니다.

멘티님이 그동안 해외 영업 직무로 지원해 오던 경험이 금융권 직무에 지원하실 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시면 좋을지 간단히 조언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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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능력, 붙임성을 어필하세요

경제신문 읽기, 인적성 대비 TESAT, 외환전문역 취득 등은 분명히 금융권 취업에 도움이 될 거예요. 하지만, 이제부터 쌓는 능력들을 다른 지원자와는 차별적인 역량으로 채용하는 입장에서 느낄지는 의문이 있어요.

취업 면접에서 본인을 어필할 때는 '무엇무엇을 준비했어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전문성이나 역량이 있다고 당당하게 어필할 정도가 되어야 취업이 보장되겠죠. 스스로도 차별적인 전략으로 갈 수 있을지 고민하셨는데, 아무래도 멘티님의 스펙 자체가 제가 알던 기업금융 지원자와는 차이가 좀 있어요. 방향성도 해외 영업 상사 쪽이고 기업 금융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지 사실 해외 법인이나 현지 로컬 영업에 몰두하는 은행, 증권사가 아니면 큰 관심이 없을 것 같아요. 

다른 지원자가 아닌 본인을 뽑아야 할 타당한 이유를 만들어야겠죠. 제가 봤을 때 멘티님이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는 우리나라 말로 영업하는 것도 힘든데 외국어를 쓰며 현지 영업을 한 것, 커뮤니케이션 능력, 붙임성 등 입니다. 이런 능력들은 개인 금융 업무에서 정말 좋게 볼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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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 업무 지원을 추천합니다

경쟁률이 심한 IB에 도전하는 것보다 개인 금융 업무로 은행을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외 파견직 풀로 관리될 수 있게 멘티님이 가진 외국어 능력의 수준을 계속 유지하셨으면 좋겠어요. 금융권 내부에서 해외 영업이나 법인 파견 업무가 있으면  Job posting 같은 제도를 통해 본인을 어필할 기회도 있을 겁니다. 여러 방면에서 직원들의 역량을 파악하고 있는 게 인사팀의 역할이니까요.

개인금융 직무를 상대적으로 많이 뽑기 때문에 추천해 드리지만, 다른 금융권 직무보다 퇴사율도 높고 업무 강도도 높은 점, 커리어의 일시륨l적인 중단에서 오는 괴리 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지도 주의해서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 취업 전략이 있습니다. 잘 확인해보시고, 어떤 점을 강조할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셔서 성공적인 취업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