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물산 회사에서 6개월째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오래전부터 여행사 취업이라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있다가 다시 나아가려고 결심했습니다. 여행사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모집 시기 등과 같은 정보들은 검색하여 얻었지만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아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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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사의 모집 분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대형 여행사에 채용 분야를 검색해 봤을 때 영업, 상품기획, 경영지원, IT 등이 있었습니다. 가이드로 일하고 싶다면 영업 분야에 지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판매나 고객상담 등으로 다른 업무로 빠질 가능성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2. 근무에 따른 급여가 궁금합니다. 

여행업이 업무에 비해 박봉이라고 들었습니다. 돈이나 환상을 보고 여행업을 마음에 품은 것은 아니지만 알고 싶습니다.

3. 가이드 업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가이드 중에서도 해외에 머물면서 한국 고객을 담당하거나, 한국에서 해외 고객을 담당하거나, 한국에서 고객과 같이 해외로 나가는 등 다양한 역할이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회사에서 정해주는 건가요? 아니면 현지 상황에 맞게 일하나요?

멘티들을 위해 경험을 나누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정말 큰 축복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Dmytro Zinkevych

여행사의 다양한 업무

상품기획부터 판매, 상담, 수배, 인솔, 가이드, 마케팅, 항공, 디자인, IT 등등 굉장히 다양한데 큰 여행사일수록 이런 업무들을 세분화시켜서 나눠놨습니다. 

작은 회사의 경우 이 모든 것을 다 진행한다고 볼 수 있고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는 마케팅, 항공, 디자인은 별도의 부서가 있지만 나머지 업무는 지역별 담당자가 모두 다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의 경우 전문 여행사를 지향하고 있기에 특수한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가이드의 형태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보통은 프리랜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상주하면서 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말을 잘하는 로컬 가이드부터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한국에서부터 가이드로 고객들과 같이 출발하는 경우도 있고요.

가이드의 업무 형태는 지역별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정해주는 것도 있겠지만 지역별 가능한 서비스와 상품가격, 현지 상황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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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이드, 여행사의 수요에 따라 지원해야 합니다

멘티님이 중국어에 메리트가 있으시니, 중국 여행을 예로 들겠습니다. 사실 중국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업은 90% 이상이 조선족들이 담당하고 있어요. 따라서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서 가이드를 할 필요도 없고, 법으로도 불가능합니다. 한국에서 단지 인솔자 손님들과 같이 가서 현지의 로컬 가이드와 함께 행사 진행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여행의 경우, 한국에서 중국어 관광 통역 안내사 자격증을 보유하신 분들이 가이드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이 부분은 조선족들이 대부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가이드 업무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 있는 트레킹 전문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고  트레킹 여행 상품을 기획, 상담, 판매하는 것이 주 업무 입니다. 또는 고객들을 모시고 인솔을 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어 가이드가 없거나 가이드가 전무한 오지 지역의 경우 제가 가이드가 되기도 합니다.

만약 중국어 가이드를 하겠다면 중국어 가이드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야겠죠. 중국 현지에서 가이드 하기는 어려울 것이니 한국에 들어오는 인바운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가이드로 성장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아니면 중국 쪽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곳에 상품 기획과 판매를 담당하는 업무로 지원해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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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급여

업체별로 차이가 상당합니다. 평균적으로 타업종보다 여행업의 급여가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과 경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금은 고생스럽지만 고액 연봉이나 인센티브를 받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이드로서 현지에 체류하며 일하고자 한다면 현지의 여행사에 취업해야겠죠. 한국에서 특별히 가이드로서 파견하여 근무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의 경우 현지에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사를 차리고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통역 가이드로서 많이들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이거나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기에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인센티브는 업체마다 다릅니다.

+ 관광 통역 안내사 자격증

앞에서도 말했지만 관광 통역 안내사 자격증은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며 혹시나 여행사를 일하다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관광 가이드로 전향할 기회가 있지요. 하지만 여행사 직원 중에 그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국내 관광 가이드를 할 목적이라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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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두드리고, 경험해보세요

일단 멘티님이 중국어에 장점이 있다면 가이드도 준비해볼 만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해외여행 업무 쪽으로만 담당하고 있으며 해외여행 상품 기획, 판매, 인솔만 맡아서 해왔기 때문에 가이드와 관련해서 정확한 답변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해외여행을 담당하는 업무로 지원한다면 작은 업체라도 지원해서 빨리 경험을 쌓아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고민만 하지 말고 자꾸 두들겨서 이쪽 분야의 업무에 조금이라도 경험을 쌓아봐야 길이 열립니다.

답변 보시고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