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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 AE 신입, 일에 회의를 느껴 벌써 이직이 고민입니다
우아한형제들 · 컬쳐커뮤니케이션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온라인 마케팅 AE1)로 들어간 지 3개월 좀 넘은 신입입니다. 처음에는 마케팅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관심만 있는 단계에서, 학력 조건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시작했어요.

 

©️shutterstock

 

전화 영업도 업무 사항에 포함인데요. 업무는 거부감 없이 적응했지만 요즘 퍼포먼스 마케터로 자리 잡고 싶단 생각이 들면서 업무 시간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체계적으로 마케터의 일에 대해서 배우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반나절 이상을 전화 영업하고 남은 자투리 시간에 제안서를 만들거나 광고 계정 관리를 하고 있어요.

 

이제 막 수습 기간이 끝나가는 신입이기도 하지만 그냥 영업이 안 맞아서 다른 생각을 하는 건지, 정말 비전을 생각한 고민인지 헷갈리네요. 저는 마케팅 비전공자이고, 특별한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사실 다른 회사로 옮긴다해도 고민입니다.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는 신입도 잘 뽑아줄까요? 커리어 쪽으로 어떤 방향이 좋을지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AE :  AE(Account Excecutive) 광고기획자

💬 조은옥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3개월 차에 일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정도로 회사에 잘 적응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3개월이라는 업무 기간은 너무 짧습니다. 적어도 1년 동안은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회사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세요. 그런 기회가 없다면 그때 이직을 준비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Monster Ztudio

 

마케팅, 바로 이직을 고민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많은 것을 경험해보길 추천합니다

회사에는 많은 업무가 있습니다. 그 중 신입 사원에게 주어지는 책임과 권한은 많지 않아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신입사원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5~10%도 채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일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기에 3개월은 조금 이를 수도 있어요.

 

전화 영업 업무를 하고 남은 시간에 제안서 작성과 계정 운영을 한다고 해주셨는데요. 회사 안에서 기획서를 써보고 제안을 할 수 있는 업무가 있다면 지금처럼 남는 시간에 꾸준히 그 일을 해보며 공부를 해보세요. 그러면서 팀장님이나 사수님들에게 내가 어떤 업무에 관심이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고민을 이야기해보세요. 

 

업무를 잘 해내면서 이외에 하고 싶은 일을 공부하고 실력을 쌓으세요. 그러면서 관심 분야를 꾸준히 어필하세요. 가능하다면 내가 준비해 온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실력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캐치하거나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unsplash

 

우리도 회사에 적응하고 업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듯이, 회사도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잘하는구나'라는 것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파악이 끝나고 확신이 생기면 회사와 조직도 직원에게 더 많은 일을 믿고 맡기게 되지요. 

 

3개월이라는 시간은 경력으로 인정받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점점 회사들이 신입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고, 경력직 위주의 채용을 하고 있어 섣불리 나왔다가 재취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마케팅이라는 분야는 실무를 경험해서 바로 일에 투입될 수 있는 친구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도 하고요. 따라서 지원자들의 수준도 높은 편입니다.

 

발췌: 업무를 잘 해내면서 이외에 하고 싶은 일을 공부하고 실력을 쌓으세요. 그러면서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를 꾸준이 어필하세요

 

+커리어 조언

가능한 한 지금 회사에서 다양한 마케팅 커리어를 쌓아보세요. 1~2년 정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마케팅 관련 포지션에 신입 지원을 하거나, 3년 이상 쌓인 경우 경력직으로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 대한 경험이 대학생 시절에 많지 않았다면 회사를 통해 다양하게 경험해보세요. 퍼포먼스 마케팅, 소셜 마케팅 등 마케팅에도 다양한 세부분야가 있으니 스스로가 무엇에 더 관심이 있고 장점을 가졌는지 탐색해보시기 바랍니다. 멘티님을 응원합니다! 


조은옥 멘토
우아한형제들 · 컬쳐커뮤니케이션
마케팅/MD
🚀광고인에서 IT인으로, 그리고 대학원생까지
'사람들의 삶과 행동에 변화를 주는 일'이 좋아 우리나라의 가장 큰 광고회사에서 디지털 캠페인 기획자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외국계 IT기업인 IBM으로 이직해 디지털 마케팅직을 거쳐,
개발자와 기업들, 대학교와 연구진에게 IBM의 IT 기술을 알리는,
Developer Relations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우아한형제들의 Developer Relations팀에서 기술조직을 브랜딩하고, 회사의 기술력을 알리며 영향력을 키우는 일을 했어요.
지금은 피플실의 컬쳐커뮤니케이션팀에서 우아한형제들의 조직문화와
조직-구성원간 소통경험을 설계하는 과정을 고민하고있습니다.
학문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고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에서 빅데이터를 전공했어요.
✍🏻대학교 6학년 졸업, 포트폴리오로 취업하다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 대학교를 6년이나 다니다 졸업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취업시장이 정말로 어려워졌고, 상반기&하반기 공채에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기업에 직접 보내며 저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3군데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가장 가고싶었던 광고회사에 입사해 계약직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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