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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전공을 살려 진로를 결정해야 할까요? 산업공학과 현실이 궁금합니다
멘토
생산/품질/제조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산업공학과 3학년 1학기를 마친 대학생입니다. 저는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알고 있는 것도 얕은 수준이어서, 진로를 고민하는 요즘 너무 답답합니다. 그래서 소셜 멘토링 잇다를 통해 멘토님께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전공과 관련된 생산·품질 관리 직무뿐만 아니라 마케팅이나 게임 분야의 직무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eyeretina

 
저는 경영학을 다전공 하고 있는데 경영학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긴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제게 컴퓨터 분야나 인간공학, 안전공학 분야로 취업하라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가요? 세상에는 쉬운 길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지방 대학을 다니는 학생이고 아무런 자격증도 없고, 학점도 평범합니다. 생산·품질 분야로 취직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좋은 곳에 취직해서 돈도 많이 벌고 싶지만, 남들보다 특별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 답답함만 늘어갑니다. 혼란스러운 저를 도와주세요.

💬 김남기 멘토의 답변

반가워요, 멘티님! 아는 것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것은 한편으로 다행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산업공학은 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공학적 관점에서 폭넓게 공부하는 큰 장점이 있으니까요.
 
다시 말하면, 멘티님이 산업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것은 행운입니다.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학문이니까요. 만일 멘티님이 기계공학이나 전기공학을 전공했다고 하면, 진로의 폭이 아주 좁아졌을 거에요. 그러니 앞으로 이러한 장점을 잘 활용하길 바랍니다.
 
또 하고 싶은 분야가 많다는 것은 축복이에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른 채 피동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비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경영학을 추가로 공부하는 것도 아주 잘 하고 있는 거예요.

Ⓒfrankie's



전공과 진로는 연관돼야 한다는 생각의 틀을 깨보세요

다만 산업공학의 전공을 살려서 진로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의 틀이 조금 아쉽네요. 멘티님은 다양한 가능성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멋진 친구예요. 좋아하는 것이 많고, 진로를 고민하며 이렇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걸 보면 훨씬 더 에너지가 큰 사람 같아요.
 
그러니 부디 산업공학의 틀에 갇히지 말아요. 산업공학에서 배운 능력을 활용하되, 더 높고 멀리 날아오르길 바랍니다.
 
멘티님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생산 관리? 마케팅? 산업공학? 꿈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계속 고민해 보세요. 이렇게 가고 싶은 방향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반드시 길이 나타날 거예요. 물론 탄탄대로 고속도로처럼 나타나지 않아 불안하겠지만, 한 걸음 한걸음 가다 보면 조금씩 밝아질 거예요.
 
뻔한 교과서 같은 얘기를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삶이 그런 것 같아요. 두려움 때문에 현실과 타협하며 뻔한 삶을 살 수도 있지만 타협한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두려움이 시키는 대로 살다 보면 오히려 불안한 행복을 추구하며 하루하루 죽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반대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다 보면, 하루하루를 자신의 빛깔과 향기로 채우며 ‘살게’ 되는 것 같아요. 힘을 내요, 멘티님!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에 따라 삶은 전혀 다른 빛깔과 향기를 뿜어내게 되니까요.
 

Ⓒphloxii


스펙보다 에너지와 자신감을 충전하세요

멘티님의 두려움을 지금 당장 해소해 줄 현실적인 답을 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저는 자격증이나 스펙으로 당장의 두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 스펙 등을 많이 갖추면 정말 안심이 될까요? 저는 높은 학점, 훌륭한 스펙을 갖추고도 불안에 떠는 친구들을 많이 봐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삶의 긍정,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서 오는 열정의 에너지, 삶을 주체적으로 창조하는 자신감 등이 훨씬 중요합니다. 놀랍게도 그러한 에너지는 어떠한 현란한 스펙보다도 강력하게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것 같아요.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해서 그렇게 주어진 길을 가겠다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당장은 제가 하는 얘기들이 멘티님의 두려움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인생은 훨씬 더 긴 여정이에요. 대학만 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듯이, 취업만 하면 끝나는 여정이 아니에요.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진로가 멘티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인지 검토해 보길 바라요. 본인의 적성과 꿈보다는 취업률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하는 게 안타까운 일이듯이, 본인이 꿈꾸는 삶의 방향이 아니라 취업을 목표로 자격증을 따는 것도 안타까운 일인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잔소리만 한 것 같네요. 저는 우리 모두에게 원하는 삶을 창조할 힘이 있다고 믿어요. 꿈과 비전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그것을 위해 지금 스스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요. 서두르지 말고 조금씩 시작하는 거예요.
 
언제든지 힘들면 또 연락해주세요! 멘토님과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제게도 큰 힘이 되니까, 부담 갖지 말고요. 멘티님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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