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털 미디어디자인 전공 멘티입니다. 1) UX, 2) UI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멘토님께 질문드리게 되었어요.

©️Christina Morillo

학교에서 관련된 수업을 들으며 UX/UI 직무에 논리성,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외에도 UX/UI 직무에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또 UX/UI 직무 취업 준비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현업에서는 UX/UI 부서가 나누어져 따로 작업하는지, 아니면 두 직무를 같이 작업하는지 궁금해요.

마지막으로 요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들었는데, 현재 UX/UI 디자이너의 전망이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UX: User eXperience. 사용자가 어떤 제품, 시스템, 서비스 등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는 반응과 행동들과 같은 경험을 총체적으로 설계하는 일이다.

2.UI: User Interface. 사용자가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도록 만드느냐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겉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답변드리기 전 멘티님께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어요. UX/UI 분야 중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나요? 앞으로 멘티님께서 준비할 방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문이기에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UX 관련 세부 직무가 굉장히 다양해서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아요. 직무 관련 내용은 기존 글 참고하시면 됩니다! 

©️Marie Maerz

UX 직무에 필요한 능력은 유연함, 예리함, 통제력

저는 변화에 잘 적응하는 유연한 자세와 사고방식이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 속한 UX 디자이너로서 업무를 하다 보면 원하는 것만 할 수 없어요. 주어진 일에 맞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하고, 기획하고, 수행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디지털 환경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만나죠. 이럴 때도 유연한 자세와 사고방식이 중요합니다.

만약 멘티님께서 제게 어떤 사람을 선발하고 싶냐고 여쭤보신다면, 저는 두  가지를 중시할 것 같아요. 첫째, 예리함입니다. 눈치가 빠르고 감각이 뛰어나 인사이트를 빠르게 캐치하는 번뜩임, 집요하게 파고드는 섬세함, 꼼꼼함이죠.

둘째, 복잡도를 다루는 통제력입니다. UX 업무는 여러 부서와 협업하고 작은 이슈도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해요. 특히 업무 체계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면 일을 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복잡할 수 있어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MyCreative

포트폴리오는 회사 맞춤형으로 만들어 ‘적임자’가 되세요!

지원자가 아닌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알 수 있습니다.  취업은 수능과 같은 단일한 체계로 줄을 세워 절대적인 우위를 논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스펙이 뛰어난 지원자가 있더라도, 회사가 봤을 때 직무 특성상 적합지 않다면 불합격할 수 있어요. 

UX 분야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회사는 그때 필요로 하는 적임자를 찾습니다. 멘티님께서는 그 적임자가 되셔야 해요.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해 미리 파악하시고 스스로 적임자임을 어필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세요.

UX/UI 직무는 회사 by 회사, ‘멘토링’ 통해 알아보세요!

UX는 실용 분야이고 역사가 깊지 않다 보니 회사마다 조직 특성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여요. 스타트업은 한 사람에게 다양한 업무가 주어지지만, 대기업은 가능한 업무를 세분화, 분업화해서 여러 사람이 협업하는 형태를 띠죠. 

저도 UX 팀 소속이지만 UI 업무가 90% 정도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직 이름도 직무를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체계가 부족해요. 이런 조직 상황을 취준생 입장에서 알기는 힘들기 때문에 멘토링을 통해 업계 현황을 잘 파악해보시길 조언해 드립니다.

©️Ivelin Radkov

UX 디자이너의 전망, 멘티님의 미래 설계에 따라 달라요!

전망이란 상대적이기에 멘티님께서 비전을 어떻게 수립하고 설계하는지에 따라 달라요. 그 안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주변의 시선, 사회적 인식보다는 스스로 장기적인 미래를 그려보시면서 목표를 유연하게 설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UX 디자인 업계의 전망이 궁금하시다면, 회사가 UX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될 것 같아요.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업계가 포화 상태라고 해도, 회사에선 앞으로 개발할 여러 디바이스의 사용자를 예측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어요. 상황에 맞는 UX는 늘 새로운 대응을 요구할 것이며, 결국 이러한 일을 할 사람은 언제든 수요가 있을 거예요.

현재 어느 정도 UX를 이해하고 계시는지, 어떤 진로를 그리고 계시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일반적인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었네요. 답변 읽어보시고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또 질문해주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