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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R&D, 석사 학위 없이는 어려울까요?
멘토
연구/설계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식품기업 R&D 직무 취업을 준비 중인 멘티입니다.

저는 한국과 미국 두 곳에서 대학을 다녔어요. 현재 미국에서 생활 중이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국에서 취업하려고 해요.

 

두 학교에서 모두 조리학을 전공했지만, 식품 공학 분야 지식은 전혀 없어요. 미국에서 오래 생활한 편이라 영어가 유창한 게 제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음식점에서 일해 본 경험도 있고요. 신규 오픈하는 가게에서 메뉴 개발부터 참여했는데 뉴욕타임즈, FOX뉴스 등에서 취재 와서 매스컴을 탄 적도 있어요.

 

©️rawpixel


식품기업 R&D 직무로 취업하려면, 식품공학 관련 지식을 쌓아야 할 것 같은데요. 한국에 돌아가 식품기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단계에서 저만의 강점을 살려 취업에 성공하는 게 제 계획이에요. 경험 측면에선 다른 지원자들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너무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요즘 들어 걱정이 됩니다. 대학원을 가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 30대가 된다는 생각에 이것마저도 막막해요.

 

멘토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지금 제 스펙이 국내 식품기업 R&D 직무 취업에 경쟁력이 있을까요? 멘토님의 솔직한 답변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준비할지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답변 꼭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서명성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한국에서 취업하자고 마음먹기까지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저도 미국 호텔에서 인턴으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정말 수많은 고민들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경험을 되살려 질문에 답변 드려 볼게요.

 

©️voyata


취업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것: 어학점수, 학벌, 전공

먼저, 멘티님은 본인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신 것 같아요. 다만 한국의 취업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취업 준비에 돌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식품기업 R&D 직무의 경우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말씀드려 볼게요.

 

먼저 어학 점수입니다. 토익은 700점 이상이면 충분해요. 만약 공인영어점수가 없다면 유창한 영어 회화실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해요. 토익 점수가 없어도 취업은 가능합니다. 학벌도 여전히 취업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에요. 무엇을 전공하였는지도 중요하죠.

 

©️unsplash


대기업 R&D 직무, 석사 학위는 선택 아닌 필수

어학점수, 학벌, 전공. 이 3가지 요소를 놓고 봤을 때, 멘티님의 경우엔 대기업 입사는 현재 스펙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해요. 국내 식품대기업들 대부분이 R&D 직무 신입사원 모집에서 석사 학위의 학력을 요구하거든요.


물론 예외인 곳도 종종 있어요. D그룹의 그룹사 중 한 곳은 연구개발직에 학사를 뽑기도 하고요. P사에서도 가끔 학사 학력의 지원자를 함께 뽑기도 해요.

 

학사 학위로 벤처기업, 중소기업 또는 중견 기업에서 제대로 된 전문경력을 쌓아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게 아닌 이상, 대기업 입사는 석사학위를 갖고 신입으로 들어가는 방법뿐입니다. 물론 경력이직 역시 쉽지만은 않은 길이죠.

 

©️Faizal Ramli 


대학원 졸업 후 나이가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요?

대기업 입사는 식품공학 관련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받는 게 가장 정석 코스에요. 멘티님이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건 석사 학위 취득 후의 나이 때문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석사 졸업 후 30살, 31살에도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충분히 입사할 수 있어요.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로 입사한 분들이 실제로 있기도 합니다.

 

또 멘티님의 경우엔 나이가 있더라도 그만큼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오히려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어요. 본인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어필한다면, 나이는 더 이상 걱정할만한 부분이 아닐 것 같아요.


굳이 R&D 직무가 아니더라도, 식품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면 전공을 살려 식품 또는 외식 메뉴 개발 직무로 접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 스펙으로 빠르게 입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 쉬운 길이 될 것 같네요. 멘티님의 메뉴 개발 경험과 이를 매스컴이 보도했다는 이야기를 활용하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전문 식품연구원으로서 가공식품을 기획하고 만들고 싶으시다면, 대기업보다는 네임밸류가 조금 낮은 중소/중견기업에서 경력을 쌓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제 답변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어요. 정답이 아니니 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함께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것 있으시면 언제든지 잇다 통해서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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