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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도 자신감도 없어 방황하는 멘티. 꿈에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멘토
연구/설계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2학년에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법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법학과에 진학했어요. 그래서 전공은 만족하지만, 학교는 가능한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골라왔기에 원하는 것을 다 충족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학업과 여러 활동을 병행하면서 밤낮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문득 지금까지 무얼 한 건가 싶어요. 시간에 쫓겨 정작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들은 하지 못하기도 했고요. 인간관계에도 지쳐버리고, 제 오랜 친구들은 1년 새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변해버렸냐고 물을 정도였어요. 

 

지금 저는 자존감도 낮고 자신감도 없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것들을 채워보려고는 했지만, 정작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고요. 이 상태로는 어떤 것도 되지 못할 것 같아요. 휴학하고 해외여행을 떠나 볼지, 학교를 계속 다니다가 어학 프로그램으로 외국대학을 가 볼지 고민인데요. 

 

©️Gonzalo Aragon


하지만 이 학교에선 제가 정말로 원하는 걸 얻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년을 휴학하고 수능을 준비해 원하는 학교에 도전해 볼지, 편입을 준비하는 게 나을지. 생각은 많은데 결정이 내려지지 않습니다. 판단이 서지 않을 만큼 자신감이 없어진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탈퇴회원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힘든 시간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질문 주신 멘티님께 먼저 박수를 보냅니다! 공부는 물론 과 대표, 동아리 활동까지도 열심히 하신 걸 보니 열정적이고 활동적이신 분 같아요. 아직 멘티님이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지만,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잘 모르겠을 때 생각해보면 좋을 것들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Lewis Tse Pui Lung

 

진로 고민의 세 가지 유형

우선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은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특성은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 평판이 높은 직업만 찾아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행복하지 않은 직장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고, 도중에 이직하거나 다른 진로를 찾는 일도 많죠. 

 

두 번째는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확신은 서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나 친구 등 지인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선망하는 직업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부모님의 의사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진로를 향해 가는 도중에 자꾸 본인에게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되묻고 때로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죠. 

 

마지막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명확히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관련 분야의 멘토가 잘 이끌어주고, 당사자가 그에 맞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음으로써 해결할 수 있죠.  

 

©️Gonzalo Aragon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무엇을 해야 할까?

멘티님은 세 가지 중 어떤 유형의 사람인 것 같나요? 희망직업을 법조인이라 적어주신 걸로 보아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유형이실 듯합니다. 만약 멘티님께서 두 번째 유형이라 생각하신다면 아래와 같은 고민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세 번째라면 건너뛰셔도 좋습니다.  

 

1.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종이 한 장에 지금까지의 생활 중 언제 가장 즐거웠는지, 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던 활동은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예를 들면 토론 시간이 즐거웠을 수도 있고, 봉사활동이 제일 뿌듯하고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지 않고는 행복하게 살 수 없어요.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2.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혹은 잘할 수 있는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의 고민 해결을 잘할 수도 있고,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일을 이끌어나가는 걸 잘할 수도 있죠. 또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에 정말 자신 있을 수도 있고, 주어진 문제를 탁월하게 해낼 수도 있죠. 자신이 잘하는 일을 아는 것은 타인의 인정은 물론, 관련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됩니다. 

 

3. 나의 꿈은 내가 좋아하는 것인가, 잘하는 것인가? 

멘티님께서 희망 직업으로 작성하신 법조인은 좋아하는 것에 가까운지, 아니면 잘하는 것과 관련 있는지 고민해 보세요. 자신의 꿈은 반드시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 둘 중 한 가지와는 반드시 관련 있어야만 합니다. 

 

©️Arek Soch

 

법조인이 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거나 잘할 수 있어야만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변론하는 것, 혹은 범죄자들을 벌을 주어 정의를 실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지 생각해 보세요. 

 

제 답변을 바탕으로 멘티님의 생각을 쭉 정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 것 같은지. 그러면 조금이나마 진로가 명확해질 거예요. 그 뒤에 다시 질문을 주세요! 물론 답이 쉽게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잘 모르겠더라도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그건 한국 문화와 교육 속에서 성장한 사람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하신 만큼만 제게 들려주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 제일 도움 되었던 답변이었습니다. 멘토님 말씀대로 생각하고 정리한 후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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