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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회사 입사를 위한 스펙, 이 정도로 충분할까요?
MMV Global · 해외사업개발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무역회사에서 일하며 다양한 상품을 다뤄보고 싶은 멘티입니다. 나름대로 준비하고는 있는데 이게 맞는지 멘토님께 여쭤보고 싶어요.


©️pexels


1. 제 입사 준비 계획이 적절한가요?

중소 무역회사는 신입이어도 업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들었어요.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무역 아카데미 정규 무역 실무과정을 수강하고, 6월과 8월에 무역 영어와 국제무역사를 따려고 합니다. 


2. 공인어학점수를 더 높여야 할까요?

영어 OPIc IH와 만료된 중국어 HSK 6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 인턴과 유학 경험이 있기에 외국어는 자신 있지만, 그래도 취준생으로서는 어학 점수가 부족한 게 아닐지 고민됩니다. 


3. 신입 입사 시 나이와 학력에 제한이 있나요?

저는 올해 29살이고 작년에 SCM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구매 등 몇 차례 직무 경험이 있기 한데, 무역 및 해외 영업 직무에서는 인정되기 힘들 것 같아요. 또한 제 석사 학위가 혹여나 신입 지원에 마이너스가 되진 않을지 고민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조호성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우선 멘티님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먼저 답변드린 뒤, 얘기하신 부분에 좀 더 첨언하도록 하겠습니다. 

 

©️Caftor

 

잘 몰랐던 직무 정보, 채용 공고로 얻으세요

무역회사 입사를 위해서는 무역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말씀하신 정규 무역 실무과정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정규 과정을 수강하시기 전 이해도를 높이시려면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기초무역 관련 서적을 읽어 보세요. 국제무역사 교재나 무역학개론 같은 책 말고, 읽기 편한 책으로요!

 

무역업은 분야가 상당히 넓어서 조금 막연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채용 공고를 다양하게 찾아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채용 공고를 보다 보면 업무 범위도 가늠이 되고 어떤 인재를 우선시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미처 몰랐던 직무에 대해서도 알 수 있구요.  

 

공인어학점수, 역량의 객관적 증명을 위해 필요합니다

멘티님께서는 해외 활동이 워낙 많으시기 때문에 실제로 외국어를 사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듯합니다. 다만, 입사를 위해서는 어쨌든 서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은 이 정도입니다’라고 확실히 보여주어야 해요.

 

그러니 공인어학점수를 취득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HSK를 다시 공부하기 부담스러우신 상황이라면 중국어 OPIc으로라도 대체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멘티님은 해외 경험이 있으시기 때문에 스피킹 점수만으로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best_nj

 

나이는 숫자에 불과!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세요

일부 기업은 입사 시에 나이와 학력이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재직 중인 직원들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스물아홉은 신입사원으로서 절대 많은 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원하는 회사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세요. 신입에 지원하지만 구매 업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크게 어필될 수 있습니다. 적극 활용하세요.  

 

또한 석사 학위가 취업 준비에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습니다. 중소기업에서 고학력자를 기피하는 경우는 너무 높은 연봉을 기대한다거나,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뒤 이직을 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이런 부분만 유의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나이나 학위는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입사 후 조화롭게 업무에 임할 수 있고 이 회사에 오래 근무하고 싶다는 의지를 반드시 어필하셔야 합니다.  

 

©️freepik

 

20년, 30년 후 미래의 내 모습을 상세히 그려보세요

질문에 대한 답변 외에 몇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다루고 싶다는 부분으로 보건대 멘티님께서는 무업업계에서도 상사 근무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상사도 한 분야의 전문가를 키우려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제품보다는 전문성 위주로 커리어를 쌓아가시게 될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오직 상사만 고려하시기보다는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는 산업 혹은 관심이 가는 제조 분야를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오히려 전문성만 생각한다면 제조사에서 수출입 업무를 해보시는 게 멘티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호성 멘토
MMV Global · 해외사업개발
유통/무역/구매
쉬운건 없지만 못할것도 없지요. 똑같은 고민을 해봤던 어느덧 30대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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