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대학병원의 사무직 면접을 앞둔 취준생 멘티입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궁금한 점을 멘토님께 여쭤보고자 합니다.

©️jcomp

1. 면접에서 제가 원하는 부서를 이야기해도 괜찮을까요? 저는 창업의 경험이 있는데, 이 역량을 살려 홍보팀이나 인사노무팀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2. 제가 가진 스펙을 어필했을 때, 사무직 면접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저는 현장실습을 나가서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소비자 호응도를 높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창업했을 당시 거래처와의 원만한 의사소통으로 매출을 올렸던 경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보수적인 이미지의 대학병원에 어필이 될까요?

3. 저는 일본어를 전공했고, 구사 능력도 좋은 편입니다. 혹시 대학병원에서 제2외국어 가능자를 우대하는 경우가 있나요?

4. 이번 면접은 인성면접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무직 선배로서 멘토님이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질문이 장황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러나 면접을 앞두고 긴장되는 상황에서 멘토님이 답변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조언을 간절하게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일단 면접까지 도달하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합격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힘내서 좋은 결과 얻어봅시다. 그럼 질문 주신 내용에 차근차근 답변하겠습니다.

©️Mimi Arifa Mohd Jun

경험-역량-회사, 연결고리를 찾는 게 필요
멘티님께서 원하는 희망 부서나 포부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특히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홍보와 인사 분야에서 성취와 역량을 어필할 수 있다면 더욱 도움이 될 거예요.

다만 해당 경험과 성취를 말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역량을 살려 병원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연결고리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 점 명심해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두 번째 질문에서 멘티님이 언급하신 현장실습과 창업 경험은 면접에서 좋은 답변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이룬 큰 성과 사례, 문제해결 방식, 타인과의 의사소통 기술 등에 대해 질문이 들어온다면, 경험과 연결해 풍부한 답변을 할 수 있는 거죠.

말씀하신 대로 병원이 보수적인 조직이기는 하지만, 면접에서는 어떤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숨기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멘티님이 돋보이겠죠? 보유한 경험은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oatawa

제2외국어, 가점 요소이지만 큰 도움은 안 된다
제2외국어에 능통하다는 것은 분명 가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국어를 숙지했다는 건 그만큼 지적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증명하고, 지적능력은 사무에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하지만 행정 업무에 일본어 역량을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제2외국어 능력을 어필한다고 해서 큰 점수를 따지는 못할 거예요.

면접에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
병원에는 수많은 직종과 직원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화가 쉽지 않고, 보수적인 성향을 띄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면접이 그렇지만, 이러한 병원 조직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게 개성이 강하거나 완고한 성향을 보인다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겁니다.

따라서 멘티님께서는 윗사람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성, 그리고 질서에 순응하는 경향을 내비치되, 시스템이나 업무에서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을 어필하면 좋겠습니다. 병원 입장에서 바라는 직원상이 딱 그렇습니다.

좀 더 고민해보시고, 본인만의 경험을 살려 모범적인 답변을 하시길 바랍니다. 준비하면서 다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지 질문해주시고, 좋은 소식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멘토님이 주신 답변 잘 읽었습니다! 마음에 응어리진 고민 덩어리가 한순간에 쑥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도 이번에 꼭 합격해서 멘토님 같은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