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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영업직 멘티의 고민, “비전공자이지만 CRA로 이직하고 싶어요”
한국 애브비 · 항암제 사업부 의학부 / Oncology Medical Affairs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영업 직무로 일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대학 때는 언어학을 전공했는데요. 취업을 준비하며 제약 영업에 관심이 생겼고, 현재 순환기 의약품 영업 파트에서 6개월째 근무 중이에요. 일을 하다 보니 ‘과연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0년 후에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고요.


이런저런 고민하던 중에 CRA(Clinical Research Associate·임상시험연구원)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현직으로 일하고 계신 멘토님께 관련해서 몇 가지 여쭙고 싶어서요! 제가 궁금한 건 아래의 세 가지입니다.

 

©️pexels


1. 보통 CRA의 경우 약대, 간호학, 생명공학 등의 전공자를 우대하더라고요. 저 같은 문과생도 CRA 취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2. 제약영업 경력이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혹시 경력 인정이 된다면, 최소 몇 년부터 인정하는 추세인가요?


3. 해외에서 10년 간 거주한 적이 있어 영어가 유창한 편이에요. 외국어 실력이 취업에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될까요? 

 

업무로 많이 바쁘실 텐데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세 가지 질문 외에도 제가 좀 더 고민해볼 지점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세요!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손혁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질문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멘티님이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답변드려 볼게요!


©️pexels


문과 출신도 CRA가 될 수 있을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CRA는 전공자를 우대해요. 그중에서도 간호사 출신인 경우가 직업 특성상 가장 근접한 실무 경험자라고 볼 수 있죠. EMR1) 리뷰 능력이 필요하거든요.


그 외에 약사 출신인 경우 약물 매커니즘 접근성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을 수도 있지만, CRA 업무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생물학 관련 출신도 역시나 동일하고요.


물론 종종 문과 출신인 분들이 계세요. 다만 전공 지식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어 질환, 약물 등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에 속하죠. 특히 영문 질환을 잘 알지 못하고, 차트 리뷰에 다소 미숙하기도 하고요.


멘티님의 경우엔 문과 출신이긴 하지만, 현재 하고 계신 업무가 CRA 지원 시 메리트가 될 수 있어요. 제약사 직원으로 일하고 계시니, 기본 약물이나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 같아서요. 이 부분이 강점이 될 수 있어요.


물론 실제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질환명이나 매커니즘에 대해선 추가 공부가 어느 정도 필요하겠죠?


©️LightField Studios


제약 영업 경력, CRA 신입 지원 시 메리트가 있을까요?

메리트가 될 수 있는 최소 경력이라는 건 딱히 없을 듯해요. 신입으로 지원해야 하므로, 지원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이 직무도 신입을 뽑을 때 나이를 중요시 하거든요.


제약회사 영업 직무 출신인 분들이 종종 계세요. 그분들의 강점은 역시 교수님들이나 연구 간호사 분들을 만났을 때 수월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간다는 점인데요. 개시 모임이나 기타  모임에서 필요한 발표를 잘 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혀요. 게다가 업무 시 약물을 접해본 적이 있어 이해도가 높죠.


이러한 부분을 어필함과 동시에 영업직을 왜 그만 두었는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freepik


가장 큰 메리트! 영어 실력을 어필하세요

영어 실력은 CRA 직무에서 가장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요즘 글로벌 임상을 많이 진행해서 해외 담당자들과의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필수거든요. 멘티님이 갖고 계신 역량 중 가장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할 부분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제 생각엔, 멘티님의 경우 가능하다면 글로벌 CRO2)의 CRA로 입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글로벌 CRO에서 신입 CRA를 뽑는 경우가 많지 않아 공고를 계속해서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요. 공고가 뜨면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을 추천 할게요.


앞에서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CRA 직무도 신입 지원 시 나이를 굉장히 많이 보는 편이에요.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이직을 준비하는 게 좋겠지만, 이 분야가 신입 사원을 거의 뽑지 않는 추세라 조심스럽게 준비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다니고 계신 회사를 미리 퇴사하고 준비에 올인하는 식의 방식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내 CRO 혹은 제약사의 경우에도 신입을 뽑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적극적으로 지원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영어 실력이 탄탄하시니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거예요.


이 분야는 관련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규모가 작고,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우선 입사해 CRA로 2년 정도 경력을 쌓는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메이저 회사로 이직이 언제든 가능하니까요.


질문에 충분히 답변이 되었을까요?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또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1) EMR : 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으로서 모든 의료기록을 전자문서로 기록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2) CRO :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위탁연구기관 혹은 임상시험수탁기관을 의미한다. 신약, 세포치료제 또는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양자간 혹은 다자간 계약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계(고객)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일컫는다.

손혁준 멘토
한국 애브비 · 항암제 사업부 의학부 / Oncology Medical Affairs
연구/설계
1) 임상시험 분야에 대하여 궁금한점이 있거나 취업을 희망하시거나 궁금하신 분들
2) 제약사 메디컬 부서 취업을 희망하거나 궁금하신 분들
3) Medical Science Liaison (MSL) 직무에 관심이 있거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4) 외국계 제약사 취업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하신분들
5) 석사 진학을 고민하는 졸업생분들
6) 석사 졸업 후 연구소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그 밖에 생명과학 분야 석사 및 학사 졸업생분들의 취업과 고민과 관련하여 도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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