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IT학부에 재학 중인 4학년 멘티입니다. 졸업이 다가옴에도, 아직 취업을 어느 분야로 해야 할 지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아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IT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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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T 컨설턴트를 찾아보았더니 '기업 시스템의 운용과 유지보수에 관한 조언 및 자문을 하는 것이다' 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잘 와닿지 않아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2. IT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3. 누군가가 자문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그 분야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있어야 하니, 주로 경력을 뽑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보통 어떠한 일을 하던 사람들이 추후 IT 컨설턴트로 일하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바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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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컨설턴트의 정의

IT Consulting은 회사의 특성과 주로 다루게 되는 Topic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우선 제가 다녔던 O사나 S사, 그리고 현재 근무 중인 A사를 기본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O사와 S사는 회사 내에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 벤더(vendor) 회사입니다. 그래서 자사의 제품 지식을 기반으로 고객을 만나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Presales consultant, 제품 판매 이후 실질적인 시스템 구현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consultant로 나뉩니다. 회사마다 두 직무를 부르는 명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직무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O사의 경우 전자를 Presales, 혹은 Sales consultant(SE)라고 부르고, 후자를 IT Consultant 라 부릅니다. 그중에서도 Presales 라는 직무는 고객을 발굴하고 고객의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제안 작업을 진행해요. 쉽게 생각하면 비즈니스 컨설팅 적인 요소에 IT라는 지식을 가미했다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 중에서도 비즈니스 쪽으로 강점을 가지는 Consultant와 기술 쪽으로 더 지원하는 Technical consultant로 나누기도 합니다.

위에서 IT consultant라고 지칭한 고객 프로젝트 지원 업무의 경우, 주로 고객사로 직접 파견되어 정해진 기간 내에 계획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해당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출중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맡은 일은 이 영역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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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컨설턴트 준비과정

사실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제 경우에는 IT 컨설턴트가 되어야겠다 목표를 정하고 준비한 적이 없어서, 초반에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던 경위를 설명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GE라는 미국계 회사에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인턴으로 대학 시절 경험을 쌓았습니다. 해당 기업에서 사용하던 솔루션이 O사에서 만든 제품이었고,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지요. 그러던 중 O사에서 GIP(Graduate Intake program)이라는 신입 사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지원했고, 거기에서부터 IT 컨설턴트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IT나 경영 등 관련된 전공자를 우대하기는 하지만, O사의 경우에는 전공 불문으로 지원이 가능하여 국제정치나 심리학을 전공한 동기들도 함께 입사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멘티님은 이미 좋은 전공을 선택한 것이겠지요?

IT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기술 동향을 재빠르게 살피는 일과 본인이 맡게 되는 비즈니스 영역(CRM, SCM, MDM 등)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혹시 IT학부에서 경영학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생산, 재무, 고객 관리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면 스스로 공부해두는 것이 면접에서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팀 프로젝트나 발표 경험도 실제 현업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험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IT 컨설턴트, 새로운 기술 동향을 재빠르게 살피는 일과 본인이 맡게 되는 비즈니스 영역(CRM, SCM, MDM 등) 에 대한 이해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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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으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IT 개발자 등 기술적으로 유능하거나 재무, 생산, 고객관리 등 어느 한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꼭 IT 컨설턴트 일을 하고 싶으시다면 돌아서 그 길로 가는 것보다, 처음부터 그 길에 가까운 직무를 선택하리라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 있는 컨설팅 회사에서는 대학생 인턴십을 통해 경험도 쌓고, 추후 TO가 생겼을 때 취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Oracle, IBM, 삼성SDS, LG CNS 등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것도 좋은 경로가 되겠지요. 어느 길이든 쉽지는 않겠지만, 꼭 부딪히고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궁금하신 부분을 해결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생기시면 언제든 질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멘토님!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에 너무 막연하게 질문을 보낸 것 같아 죄송했었습니다. 그런데 멘토님께서 답변을 상세하게, 경험을 바탕으로 해주셔서 인터넷 검색만으로 이해가 되지 않고 막막했던 부분이 잘 해소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제가 생각했던 것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도 IT 컨설턴트가 하는 것 같아 조금은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마지막에 해주셨던 조언 또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궁금한 부분을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